어느 밤

by 수련

어느 밤




뜨겁게 달아오른 놀이기구

소리 지르며 내달리는 아이들

어둠에 가라앉고


산 아래 일그러진 개나리색 달도

구름에 잡아 먹히는 밤


새액새액

내 아이의 달뜬 숨소리만 들린다

두근두근 쿵쿵

큰 심장이 작은 심장이

가슴을 맞대고 뛴다


토닥토닥

보드라운 아이의 등을 두드린다

괜찮아

괜찮아 질거야

아침은 올 거니까





(*시 수업에 제출한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