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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을 능가하는 현장감, 이거 괜찮은데?

온라인 글쓰기 강의 <일상이 빛나는 글쓰기 2기> 1강 후기

by 소율


안녕하세요?

강소율여행연구소 대표,

여행작가 소율입니다.



9월부터 실시간 온라인 줌으로 글쓰기 강의를 진행합니다.


일상이 빛나는 글쓰기 2기는 모두 2분이 참여하십니다.

1기 오프라인 강의에 비하면 소박해졌죠?

아무래도 온라인 강의가 낯설겠지요.

하지만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아직 한참 멀었어요.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지다가

다시 세 자릿수로 치솟는 일이 반복되고 있잖아요.


기존의 오프라인 강의는 아무리 조심해도

안전성에서 불안한 측면이 존재하죠.

아직까지는 온라인 강의가 어색할지 몰라도 점점 익숙해지실 거예요.




코로나가 종식된 후라 해도 아무 일 없었던 듯

예전의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지배적입니다.


역사적으로 팬데믹(천연두, 흑사병, 스페인 독감)이 지나간 후에는

늘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세상은 온라인을 기본으로 재편되었는데 거꾸로 역행할 리는 없다는 이야기죠.

자동차 시대에서 마차 시대로 돌아가지 않고

스마트폰 시대에서 집 전화 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말이에요.

온라인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은 그걸 보조하는 역할로 작용할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두 분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흑 역사 코로나 시대에서 만난 귀한 인연, 귀한 만남이지요.




그리하여 1강 첫날.

아침 9시에 시작이라 8시 반부터 줌을 열어놓고 준비를 했어요.

미리 음악도 깔아놓고 마이크 점검도 하고요.

저도 조금 떨리더라구요.


실은 이틀 전에 강의 안내와 자기소개로 구성된 0강을 진행했었어요.

그때는 한 분만 참여하셨거든요.

이번에는 모두 만났으니 다시 자기소개를 해야겠지요.


직장인이신 윤** 님,

코이카 단원으로 페루에 계시다가 돌아오신 윤** 님.


공교롭게도 두 분의 이름 석 자 중 앞 두 글자가 같아요, 마치 남매처럼요.

재밌는 우연이죠?^^



<일상이 빛나는 글쓰기>는 글쓰기 초보자를 위한 강의입니다.

목표는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쓰는 사람이 되자!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사전활동 시간입니다.

나는 왜 쓰고 싶은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동해에 사시는 최윤1 님.


"여행에 대한 글은 써봤지만 일상에 관한 글을 써본 적이 없어요.

요즘 일상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일들을 글로 남기고 싶고요.

어떤 사건을 글로 쓰면 잘 정돈되고 마무리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글쓰기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

고립된 장소에서도 가능하니까 또 좋은 것 같아요."


청주에 사시는 최윤2 님.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마음챙김 위주로 살고 있습니다.

책도 읽고 글도 쓰면서 마음도 챙기고 자기계발도 하고요.

이번 기회에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습니다.

계속 글쓰기에 관심이 있어 청주에서도 글쓰기 모임을 했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중지되었어요.

모임에서 글을 잘 쓰는 어린 친구도 많았고

다른 사람들의 글을 듣기만 해도 좋더라고요.“

두 분이 다 수도권이 아닌 곳에 사시고 저보다 훨씬 젊으세요.

그리고 남녀 골고루 오셨고요.

온라인 강의가 이래서 좋다니까요.

장소와 나이, 성별의 제한이 없어지잖아요,

아주 바람직합니다.^^




글을 쓰려면

글쓰기를 방해하는 것들로부터 벗어나야겠죠?

욕심, 조급함, 과소평가, 훈련부족이 그것입니다.



1강의 테마는 일기입니다.

일기는 어떤 글이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의지는 습관을 이기지 못하니,

글쓰기를 하려면 습관을 잡는 게 좋습니다.

습관을 만드는 숫자 21, 66, 100을 기억합시다.


실습 15분 글쓰기.

두 분이니 시간이 넉넉해서 20분으로 늘렸어요.

앞으로도 강의 중 글쓰기는 '20분 글쓰기'로 결정.



첫 주라 숙제가 많아요.

네이버 <강소율여행연구소> 카페에 가입하시고

그곳에 숙제를 올리셔야 하거든요.

글쓰기 숙제는 1주일간 3줄 일기 쓰기와 긴 글 하나 쓰기.

그리고 서로의 글에 칭찬 댓글 달기.


보통 인원이 많으면 수강생 쪽 마이크를 꺼놓고 질문도 메세지로 하거든요.

우리는 3명이니 굳이 비디오와 마이크를 꺼놓지 않아도 되었어요.

수강생님들 얼굴을 보면서 표정과 반응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질문과 대답도 바로 목소리로 들을 수 있어서 현장감 있었구요.


결론,

오프라인 수업 못지 않게 실감나는 강의였습니다.



아래는 두 분의 1강 수업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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