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목표와 만다라트

2026년 ver. 만다라트를 공개한다.

by 우주사슴

새해가 되었으니, 여기저기서 묻거나 대답하는 흔한 말이 있다. 새해 계획은 세웠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오늘은 26년이 된 지 2번째 주말이니, 아직까지도 많이 들리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은 새해가 되었으니, 응당 새로운 목표를 계획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껴왔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라도 삶의 기준점을 부여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이 당연히 좋으면 좋지 나쁘지는 않다.


어쩌면 매년 있는 나쁜 일들을 잊고, 새로운 해를 새로운 희망으로 동일시하여, 소망을 살짝 가미한 계획을 세우고자 하는 것은 인류 공통의 습성일 것이다.


다만, 나는 여기서 의문이 든다. 25년에 세웠던 계획은 잘 수행하셨습니까?라고,

목표라는 것은 계획, 수행, 수행에 대한 품질확인, 확인 이후에 대한 보완점 개선의 사이클을 흔히 떠올린다.


즉, 목표에 대해서는 달성여부를 체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행위는 12월에는 온 데 간데없고, 한 해를 잘 보내자는 분위기와 그것의 밑바탕이 되는 크리스마스의 기운이 가득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한동안 해가 바뀌어도 별도의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 사실 매번 필요한 것이 생기면 바로 실행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것을 새해가 되었다고 해서 새로이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덜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 또한 연속적이다. 그렇기에 25년과 26년의 변화의 시점에 드라마틱한 일들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 모두 수많은 연말연시를 맞이해 봤기 때문에 과거를 돌이켜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26년은 25년을 포함한 그 수많은 과거가 쌓여 만들어질 가능성이 현저히 높다.


하지만, 자신만의 의지로 살 수는 없다. 주위에서 묻는 새해의 소망과 계획, 그리고 여기저기서 보이는 새해의 메시지 등을 접하다 보니, 나 역시도 뭔가 새해에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2026년에는 스멀스멀 들기 시작했다.


그러고 오늘 토요일 오전 5년 넘게 다니는 자기 계발 스터디 모임에서 목표 관리 워크숍에 참가했다.

목표, 미션, 비전 등에 대한 당위성, 필요성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며, 만다라트를 작성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나 혼자라면 하지 않았을 터인데, 타인에 의해 좋은 방향으로 이끌려 가는 것도 일부 불편하지만 감사한 일이다.)


만다라트(Mandal-Art)는 일본 디자이너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고안한 목표 달성 기술로, 9x9 격자(총 81칸)를 활용해 최종 목표를 중앙에 두고, 이를 위한 8가지 세부 목표, 그리고 각 세부 목표를 위한 8가지 실행 계획을 체계적으로 시각화하여 구체적인 실천을 돕는 방법


처음 2020년에 작성한 만다라트는 그 상징성을 높게 부여해 나의 오피스 데스크 벽면에 배치해 두었다. 그러고 나서 5년 만에 재작성하게 되는 것이다. 놀랍게도 2020년 작성한 만다라트 중 40% 이상은 성취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026년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 놓고 보니, 이것은 2026년의 목표, 실행계획이 아닌 나의 삶의 선언문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이미 40대에 접어든 시점이고, 앞으로 나의 50대는 이런 나로서 맞이하리라 라는 느낌인 것이다.


목표든, 삶의 지향점이든 공개하고, 선언하는 것이 실제로 실행의 추진력을 높여준 다는 사실은 다들 잘 알 것이다. 마지막으로 2026년 1월 10일자 버전의 나의 만다라트를 공개한다.


아울러, 만다라트를 혹시라도 작성하거나 새해 목표를 세운 이 글을 보는 여러분께, 반기 혹은 연말에 내가 세운 목표에 대한 점검을 한 번이라도 하길 바라며, 달성할수 있도록 좋은 기운을 드리고 싶다.




만다라트 이주원.jpg


만다라트 하면 가장 유명한 인물이 오타니 쇼헤이이다. 그가 현재 위대한 야구선수가 된것은 이 한장에서 출발했는지도 모른다. 오타니 쇼헤이의 만다라트를 첨부한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13화인스타그램, 스토리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