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김정훈의 하루

프로젝트의 시작

by 우주 작가

새해가 되면 누구나 결심을 하게 된다.

운동을 하겠다는 사람도 있고 공부를 하겠다는 사람도 있고 책을 읽겠다는 사람도 있다.

자신만의 습관이었던 것을 끊겠다는 사람도 있다.


정훈은 1월 1일이 되면 글을 쓰겠다고 결심했다.

항상 자신의 일기를 쓰고 싶은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훈은 학창 시절 문학을 전공하고 싶어 했다.

언젠가 그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언젠가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는 것이 꿈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정훈은 어떤 글도 쓰지 않았다.


세월이 지나며 정훈의 꿈은 계속해서 바뀌었고

공부와 취업, 그리고 일 때문에 자신의 원래 꿈을 완전히 잊고 살았다.


"글을 쓰는 게 내 꿈이었던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훈은 자신의 꿈 자체를 잊고 살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후회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바빴으니까...


정훈의 최고의 핑곗거리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새해가 되자, 정훈은 문득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릴 적 기억의 저편에 있던 소설과 시, 에세이 등 다양한 이야기가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운동을 하지도,

공부를 더 하지도,

주식이나 다른 재테크 공부를 하지도 말고

정훈은 그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정훈은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하니 써지지도 않았다.


그러다 문득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글을 떠올렸다.

바로 자신의 일기였다.


정훈은 책상에 앉아 오늘 하루의 감정을 담아

블로그에 글로 적기로 하였다.


어? 근데...

정훈은 배고팠다.


"그래 밥은 먹고 해야지"


그는 스마트폰에서 배달 앱을 켜서 끼니를 때울 식사 거리를 찾았다.


"밥만 먹고 하자"


밥만 빨리 먹으면 좋았겠지만

오늘따라 재미있는 방송은 왜 이리 많이 하는지 정훈은 조금만 조금만 하며 지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월 1일의 결심은 아주 쉽게

무너졌다.



그리고 1월 2일이 되었다.


정훈은...

어제 일을 기억하며 일기를 썼다.


"그래,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1월 2일의 일기부터 시작해서 매일 일기를 쓰자"


정훈은 노트북을 켰다.


1월 2일 정훈의 일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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