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진단과 저산소증, 맞벌이 부부의 고단한 시간
지난 이야기 [미국에서 열나는 아이 키우기]
지난 1편에 이어, 이번은 응급실 이야기다.
첫째의 열이 열흘을 넘기자, 결국 11일째 되는 날 얼전트케어를 찾았다. ‘약 처방이나 하나 받겠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간 건데,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의사는 숨소리를 듣더니 폐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며 엑스레이를 찍자고 했다. 그리고 곧 내린 진단은 폐렴. 아이의 숨이 거칠다며 저산소증 가능성까지 말하더니, 산소 마스크까지 씌웠다. 드라마에서만 보던 그 마스크를 내 아이가 쓰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제야 사태가 심각하게 다가왔다.
의사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했다. 저산소증 상태라 집으로 돌려보낼 수 없다는 말. 결국 구급차에 올라 델 칠드런 병원으로 향했다. 둘째 때문에 몇 번 와본 곳이었지만, 응급실은 처음이었다. 열 명 가까운 의료진이 차례차례 들어와 아이 상태를 확인하고, 궁금한 점은 없는지 물어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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