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508단지/교수단지_김주현
이번에 새롭게 만난 동네는 성북구 정릉 508 교수단지.
정릉의 508 교수단지를 걸으면서 느꼈던 점 하나.
평지보다 오르막길, 내리막길이 참 많았다.
처음엔 오르막길이 많기에 '역시 동네가 다르네' 하며 쭉 걷다보니
어? 내리막 길도 못지않게 참 많네.
오르막을 걷다 보면, 내리막길이 나오고-
내리막길을 또 쭉 걸어 내려오다보면 다시 자연스럽게 오르막길이 나오고.
요즘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는 요즘 나의 일상과도 참 닮았다.
쉽지 않았던 적응기를 조금 지나 돌아보니 그동안 그럼 평평하고 비옥한 평지를 잘 누린 것이구나,
고마워진다.
하지만 교수단지는 오르막길도 비옥했다.
열선이 있었다. 하하.
고즈넉하고 여유가 느껴지는 이 동네가 참 좋았다.
천천히 동네마다 걷다보니 동네마다 대문의 색상도, 스타일도 비슷한 듯 모두 다른 것이 흥미로워
새로운 동네를 걸을 떄 마다 남겨보고 있다.
오늘의 같은 동네 다른 모습의 두 곳의 대문.
정릉에서의 간식은 역시 조용하고 여유가 있었던 공간, 카페 그냥그냥.
창문 풍경이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