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月동
작성자_제이드
지겨운 장마가 끝났다고 푸른 하늘 구름이가 신호를 보냈다.
이제 나와도 된다고
15년 전 인테리어 일을 하면서 강남을 주로 자주 돌아다녔다.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던 절친이 성수동에서 일을 하기에 강남에서 일이 끝나면 친구를 만나러 성수동 근처인 건대입구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당시 성수동에 지금의 힙한 공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냥 공장들만 즐비했었기에 나와는 별 연관도 없고 관심 밖 지역이었다.
힙한 공간 하면 성수동
현재의 나는 한강 윗동네 종로 부근에서 활동하기에 성수동에 놀러 가자는 친구들의 제안에도 그냥 이곳은 관심대상 밖 지역이었다. 주변에서 성수동 메아리가 끊이지 않았고, 기다렸다는 듯이 이번 어반구스 필드편 모임에서도 성수동 가자고 하길래. 도대체 이곳의 매력이 무엇일까? 군말 없이 가보기로 한다.
서울특별시 성동구의 남쪽에 위치한 동이다. 관내의 북쪽에 중랑천이 흐른다. 성수라는 지명은 이곳에 있던 조선 시대 임금이 말을 기르는 것과 군대의 훈련을 지켜보던 정자인 성덕정(聖德亭)과 이곳에 위치한 뚝섬 수원지(水源地)에서 한 글자씩 가져와서 생긴 이름이다. 이곳이 한강을 끼고 있는 마을이라 한강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깨끗하고 고마운 물이라는 뜻으로서 성수라고 불렀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출처_네이버 지식백과
성덕정의 성
수원지의 수
성수동은 중랑천에 인접하여 홍수가 나면 어김없이 범람했던 곳이며 당시 말을 기르던 곳으로 말똥 냄새가 매우 심했다고 한다. 성수 1가는 제일 먼저 아파트 재개발이 이루어진 곳으로 2008년 갤러리아 포레 이후 주상복합 건물들이 속속들이 들어서며 부촌으로 상승되고 있다.
답사 전 네이버 지도로 전체 루트를 확인하고 건물을 형태를 살펴본다. 촘촘하게 상자들로 그려진 모양을 확대해보니 장미아파트 주택 재건축이라고 쓰여있다. 뚝섬역 5번 출구로 나와 한강 방향으로 내려가면 나지막한 붉은 건물이 시선을 끈다. 뭐지? 뭐지? 장미 아파트다.
붉은 벽돌 장미아파트는 사라지고 주상복합 아파트로 탈바꿈된다. 한옥 하면 북촌을 떠올리듯 붉은 벽돌 하면 성수동으로 떠올리게 한다고 서울시에서 '붉은벽돌마을'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어디일까?
장미아파트를 지나 연무장길로 들어선다.
연무장: 무예를 연습하는 장소
힙하다는 공간들이 더러 있는 곳이다. 대림창고, 어니언은 워낙 유명하고 할아버지 공장과 아모레 건물을 들어가 보았다. 할아버지 공장은 넓었고 아모레 건물은 화장품 진열과 동선흐름이 자연스러웠다.
영감을 받기 좋은 곳임은 확실하다. 이 날 인테리어 설계에 필요한 소스를 속속들이 얻기도 했다. 지극히 객관적인 나의 입장은 성수동을 2시간가량 걷고 걷고 공간은 탐방하면서 마음 깊숙이 크나큰 감동을 받지 못했다.
시간을 오랫동안 머금은 공간은 그 자체로써도 분위기를 낸다. 성수동이 그러했다. 아무래도 이날 성수동에 관한 사전 지역 스토리가 부족했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멋지고 멋졌지만 성수동 변화의 흐름이 나에겐 너무 빠르고 다양해서 두뇌가 과부하 된 듯하다.
연습이 필요한 곳이다.
성수동에서 잊지 말아야 할 사건
101년 전 뚝섬에서도…지게꾼·달구지꾼 모여 "대한독립 만세"
https://m.yna.co.kr/view/AKR20200813171200004?input=1195m
https://namu.wiki/w/%EC%84%B1%EC%88%98%EB%8C%80%EA%B5%90%20%EB%B6%95%EA%B4%B4%20%EC%82%AC%EA%B3%A0
Copyrightⓒ. 공간주.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