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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관점의 투자가 필요해

여성 창업가에게 집중하는 펀드, 옐로우독의 이사 배수현 님

by SpaceSallim


공공그라운드 배수현 대표의 또 하나의 직업은 ‘옐로우독 이사입니다.



옐로우독1.png 출처 : 옐로우독


옐로우독은 2016년 설립된 임팩트 투자사입니다. 기존 시스템과 비즈니스가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적 문제에 혁신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소셜 임팩트를 만들어 내고 있지요.

옐로우독은 국내에 젠더관점 투자를 도입한 선두주자입니다. 설립 이후 2018년 12월까지 투자한 총 14개

기업 중 여성기업이 35%를 차지하고, 여성 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 ‘옐로우독 힘을 싣다 투자조합'을 만들었거든요.







바늘 구멍을 통과한 낙타들


미국 내 벤처 캐피탈 투자 중 여성 창업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투자 건수로는 4.4% 수준입니다.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2.2%로 더 낮아지죠. 하지만 투자 실적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투자유치는 남성 창업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매출은 10% 이상 나은 성과를 보였던 것입니다.

좁디 좁은 문을 뚫고 투자를 받은 기업이니 잘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옐로우독 힘을 싣다’로 절반의 자리를 되찾은 여성들



국내도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2016년 투자 유치 스타트업 중 여성 창업기업은 6.5%, 투자금액은 전체 금액 중 4.1% 수준에 불과합니다.

옐로우독은 이러한 상황을 오히려 특별한 투자 대상을 발굴할 기회로 보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여성 기업을 발굴하다보면 더 좋은 투자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 발상을 전환하면서,

옐로우독의 여성 창업자 투자펀드가 출발했습니다.


해외에는 이미 여성 창업가에게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가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명 테니스선수 세레나 윌리엄스가 조성한 ‘세레나 벤처스SerenaVentures’가 있습니다.

세레나 벤쳐스는 여성을 이해하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벤처 캐피탈이지요 :)


세레나.png 세레나 벤쳐스로 30개가 넘는 회사에 투자한 세레나 윌리엄스. (출처 :연합뉴스)


옐로우독 역시 옐로우독의 전문분야이자 여성 창업자의 주요 창업 분야를 고려하여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였고, ‘옐로우독 힘을 싣다 투자조합’ 설립 이후 현재까지 여성 창업가 비중은 50%로 상승했습니다.

옐로우독이 주력하고 있는 투자분야는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환경 솔루션, 양질의 교육,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일 솔루션, 그리고 ‘성평등’입니다. 여성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이면서, 더 많은 자원이 투입되면 모두의 삶이 더 행복해지는 분야들이지요 :)





젠더 관점 투자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투자




옐로우독2.png 출처 : 옐로우독

2020년 옐로우독은 좀 더 폭 넒은 젠더 관점 투자를 위한 두 번째 펀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업가가 여성인 기업뿐만 아니라 여성 리더십을 확보한 기업, 여성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여성의 권익에 기여하는 기업 등 젠더 관점 투자 대상의 범위를 확장하려는 것이지요.


배수현 이사는 젠더 관점 투자가 투자 수익 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가장 유망한 트렌드 자리를 확보하면서 ‘Female Economy’라고 불리우는

여성을 위한 시장, 여성이 주도하는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죠.

그러니 젠더 관점 투자는 여성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연결할 뿐 아니라,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안하는 여성들에게 자원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연결인 것이죠 :)





기울어진 운동장과 유리천장이란 말을 아시나요?

여성의 비즈니스, 창업 분야에서 앞을 가로막는 이러한 말들은

여성을 향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이해, 투자를 통해 해결될 수 있습니다.

남성에게 치우친 기업문화, 투자 등을 벗어나

높은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여성 기업에게 투자하여 모두가 평등하게 경쟁하는 것이죠.

옐로우독은 기존에 남성에게 치우쳤던 투자환경에서 여성을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여성 창업가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0년 9월 개관을 앞둔 스페이스 살림

꿈과 잠재력을 가진 여성 스타트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간이 부족해서, 아이를 돌봐줄 곳이 부족해서, 창업 정보가 없어서.

어떻게 회사를 성장시켜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서, 인맥이 부족해서... 등등


여성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다양한 걱정거리와 망설임을 이해하고 곁에서 돕겠습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여성이 맘껏 기량을 펼치도록 돕는 많은 여성 리더들을 응원하겠습니다 :)


스페이스 살림과 많은 여성 리더, 기업 등을 응원해주세요 :D

여성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 스토리는 계속됩니다. 다음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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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트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019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포럼에서

발표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20년 스페이스 살림 입주 기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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