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인터내셔날 JAJU 사업부 부장 목민경 님
'소확행'을 아시나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유래된 말로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을 때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정리되어 있는 속옷을 볼 때
느끼는 행복과 같이 소소한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작은 즐거움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일상 속의 작은 기쁨과 행복을 누리자는 신조어
'소확행'은 사실 먼 미래를 꿈꾸기 힘든 젊은이들의 현실로 인해 등장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350만원짜리 명품가방을 구입하는 것은 힘들지만
3만 5천원짜리 명품 화장품 립스틱을 구매하는 것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기에
명품 립스틱을 소비하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감을 느끼겠다는 것이지요.
적은 월급과 엄청난 물가상승률. 그리고 초저금리 시대. 폭등한 집값 등
더이상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옛 말은 젊은층에게 와닿지 않고 있습니다.
최저시급에 가까운 적은 월급으로 아무리 돈을 모아봤자
높은 주거비, 비싼식비, 교통비 등을 지불하고 나면 저축할만한 돈은 얼마 되지 않거든요.
때문에 티끌모아 티끌,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란 말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변화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생각은
집단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
먼 미래보다는 현재를 더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생각의 변화들은 소비행태도 변화시켰죠.
더이상 '저렴'하다는 이유와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내가 원하고, 내가 행복하다면 물건을 구입하는 시대
즉 '나의 행복'이 쇼핑의 척도가 된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맞이해야 한다며 외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형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는 JAJU 사업부의 부장 '목민경' 님입니다.
JAJU는 ‘자연주의’를 컨셉으로 이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시작했다
201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해 JAJU로 리뉴얼하고 2012년 새롭게 론칭했다.
한국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표방하며 2013년 신사동 가로수길에 400평 규모의 첫 단독 매장을 연 뒤
대형 쇼핑몰에도 전문 매장을 연이어 오픈했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일컬어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부상한 이유는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과 관련되어 있다.
그 말인즉, 사업적 측면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추세와 유행에 주목하는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단 뜻이다
대기업은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객에게 어필합니다.
핵심 고객층이 누구인가를 명확히 파악하고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가장 중요지요.
때문에 핵심 고객이 변하면 새로운 상품과 유통전략을 전면적으로 구상해야 합니다.
JAJU의 기존 핵심 고객은 X세대였습니다.
X세대는 합리적이고, 가격에 민감하며, 제품의 퀄리티를 중요시합니다.
X세대의 영향력은 아직도 유효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X세대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말인즉, 한국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밀레니얼의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X세대가 핵심 타깃일 때는 가격이 중요했습니다! 가격을 먼저 정한 후, 상품을 개발했지요.
유통 전략은 트래픽 확보가 중요한 대형 몰이나 할인점 중심으로 이루어졌어요.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로 핵심 타깃이 옮겨갈 때는 어떨까요?
먼저 도시에 거주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소비 세대’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구매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신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상품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쇼핑을 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 일부러 가기 보다는 주말에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찾았다가 그 곳에서 구매를 하거나 편안함을 느끼는 로컬 매장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더 빈번하지요.
상품의 전문성과 품질이 우선시되었던 추세에서
상품이 개인의 정체성과 맞는 요소가 있는지 살펴보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JAJU는 현재 국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여섯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일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시간을 중요시하는 ‘워라밸’,
가족보다는 개인 중심의 생활이 확대되는 ‘맥시멈 싱글라이프’,
모두 함께 하는 삶보다 혼자 즐기는 삶이 중요한 ‘나 홀로, 호모루덴스족’
불투명한 미래의 여유보다 현재를 즐기는 ‘현재 중심의 소비, 욜로’
SNS를 제 2의 자아로 인식하는 ‘디지털 라이프’
소소한 행복을 위해 시작되었지만 절대 소소하지 않은 ‘소확행’ 입니다.
목민경 부장은 여섯 가지 키워드의 공통점은 ‘행복’이 아니겠냐고 묻습니다.
비즈니스 트렌드는 밀레니얼을 중심으로 이야기 되지만 특정 세대만의 지향이 아닙니다.
세대와 관계없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 경험을 만드는 것.
행복은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일 것입니다.
아무리 쓸모있고 좋은 가격의 물건이라도
그것을 사는 행위가 나를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면 즐거운 소비는 아닐 것입니다.
비록 쓸모있고 가성비 좋은 물건은 아닐지라도
그것을 구입함으로써 내가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 내가 필요로 하는 물건이자 즐거운 소비 아닐까요
매일 달라지는 사회의 트렌드 속에서
과거에 머무르기보단 현재와 미래를 공부하며 성장해 나가는 JAJU.
목민경 님의 앞서가는 선구안에 박수를 보내며
신세계 인터내셔널 JAJU의 성장을 스페이스 살림이 응원하겠습니다 :)
※ 본 포스트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019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포럼에서
발표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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