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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새시장을 열다. 워터앤트리스마트웍스 박혜련 대표

by SpaceSallim

스페이스 살림이 지난 2020 인터뷰 프로젝트에 이어

인터뷰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스페이스 살림의 입주기업들을 만나고

이를 통해 스페이스 살림이 주는 공간의 의미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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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건축 분야에서 남모르게 고군분투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건축 분야 정책 발의 및 관련 콘텐츠를 양산하는

워터앤트리스마트웍스는 건축물, 나아가 도시가 지어지는 과정에서 가장 앞서 필요한

정책적 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연구를 대신 수행해주는 스타트업이에요.

뿐만아니라 건축과 도시에 대해 일반 시민들도 더욱 더 쉽게 이해하고 나아가

주체적으로 도시설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우리가 사는 이 도시,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까요?

스페이스 살림의 건축 분야 스타트업인

‘워터앤트리스마트웍스’ 박혜련 대표를 만나봅니다.


SE-ad4f271d-2336-40d1-a91d-d143b9c2aac2.jpg?type=w1 ⓒ스페이스 살림



Q.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새로운 네트워크 콘텐츠, 그리고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워터앤트리스마트웍스 대표, 박혜련 입니다.

워터앤트리스마트웍스는 건축을 기반으로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합니다. 건축 현장 연구를 통해서 정책을 제안하기도 하고요, 데이터를 이용하여 도시 문제 해결 방안을 연구하고, 또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간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듭니다.



Q. 기업명이 인상깊은데 혹시 기업명을 이렇게 짓게 되신 이유가 있나요?


(웃음). 저희 기업명이 특이해서 ‘이름이 특이하다.’, ‘이름이 너무 길지 않느냐.’란 이야기를 자주 들었어요.

우선 ‘워터앤트리(Water&Tree)’는 제가 이전에 일했던 ‘수목(水木)’건축이라는 곳에서의 경험이 제 창업의 토대가 되어주었던 점에서 ‘수목’이란 이름을 가지고 왔습니다. 또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물과 나무처럼 건축 생태계에 꼭 필요한 기업이라는 점과 개인 또는 조직 협업을 통해서 프로젝트 성으로 운영이 되고 있어 조화로운 관계와 상생을 뜻하기도 합니다.

‘스마트웍스’는 이름처럼 우리 회사가 하는 일이 사업과 콘텐츠 기획업무가 강해서 업무적 성격을 반영했습니다.



Q. 워터앤트리스마트웍스는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우리 회사는 건축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건축이라고 하면 흔히들 인테리어 디자인, 건축 설계 등에 대한 공간을 만들어가는 업무를 떠올리는데요, 사실 건축 하나하나가 지어지는 데 있어서 가장 처음 시작하는 단계는 바로 건축물의 쓰임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어진 대지(도시환경)에 건물이 지어지는 과정에서 필요한 관련 계획과 법규 검토가 필요한데요.

건축물이 속해지는 대지의 성격을 규명하는 도시계획, 그리고 대지 내 건축에 해당하는 다양한 법제적, 정책적 요소들을 고려해서 그 규제와 제한 안에서 건물 하나가 세워지거든요.

그래서 우리 회사는 이 시작점에 있는 다양한 법제적 업무들, 예를 들면 건축사업계획서나 사업기획, 운영관리 기획 등 그와 관련한 리서치를 기초로 제안 및 기획을 전문적으로 수행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는 건축과 도시에 대해 좀 더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도시와 건축을 바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image.png?type=w1 박혜련 대표의 전통건축전 결과물 ⓒ워터앤트리스마트웍스



Q. 현대 사회에서 도시가 가진 장벽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제가 고민한 화두는 크게 하드웨어(구조적), 소프트웨어(현상적) 측면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우선 하드웨어적(구조적인) 요소로는 건축물이 만들어지는 환경이 수익을 내기 위한 자본이 우선되는 개발 시스템에서 만들어지는 시장 메커니즘의 배경이 가장 크고, 공공의 측면에서는 공급과 수요 불균형, 관련 법규 개선 등 보완이 필요한 정책, 마지막으로 더 좋은 디자인으로 지어질 수 있는 설계단계에서 건축주나 토지주들이 이익 문제에만 집중해서 제대로 디자인되지 못하는 건축 문화적 배경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적(현상적) 요소로는 주거라는 공간이 이익으로 계산되면서 거주하는 공간, 사람들이 살아가는 집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잃고 여기에 주거와 도시의 측면에서 사람들의 관계 맺기가 점점 계층화하고 파편화된다는 것입니다. ‘oo 지역 oo 아파트 단지들이 더 좋다’ 혹은 ‘더 나쁘다’와 같은 이런 양극화된 시선들이 그저 공간이라는 물성을 다르게 만들어 버리는 장벽이 되어버렸습니다.



Q. 그렇다면 그런 문제점에서 워터앤트리스마트웍스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 회사는 ‘이론과 실천’이라는 목표에 따라 저와 같은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는 지역 주민 , 시민, 대중에게 건축과 도시에 대한 접근성과 이해를 높히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도시/건축 조성에 필요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현재 건축과 도시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주체를 극단적으로 나눠보면 건축에 대해 매우 심도 있는 전문성을 전문가, 아니면 실제로 그 건축물에서 살거나 소유하는 입주민들 이렇게 크게 두 가지 갈래로 볼 수 있습니다. 건축과 도시를 이해하고 경험하고 바라보는 시선이 나누어지다 보니 이를 부드럽게 완화하며 서로가 이해하고 진행되도록 하는 가교 역할이 필요한데요. 이 지점에서 우리 회사는 두 가지의 시선들을 안에서 교차 해석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점하고자 합니다. 전문성이 있는 업무를 다루기도 하고 건축을 잘 모르는 일반 시민분들도 건축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출판 또는 디자인)를 만듭니다. 이 과정을 통해 건축이 다양한 관점에서 고려되고, 이해관계자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바로 워터앤트리스마트웍스가 하는 일입니다.

*건축과 도시는 전문성이 깊은 집단이 행정 서비스와 연계하여 건축 도시서비스에 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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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앤트리스마트웍스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진행한 주거정책 청년 전문가 과정을 소개합니다.

https://blog.naver.com/together_sh/221592127916



Q. 전문성을 가지고 대중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역할이 일반인 입장에서는 접근하기 어려워보이는데, 어떻게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저는 어린 시절에 소도시에서 자랐어요. 오래되고 낙후된 건축물들을 보면서 ‘왜 내가 사는 공간에는 멋진 건축물이 없을까, 그리고 이곳은 어떻게 왜 이렇게 지어졌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이후 건축학을 전공하면서 현장을 접하니 건축과 도시개발의 과정이 정책과 법규 안에서 계획되고 건설되고 건설 시장이 또 다른 이해관계인 공공이라는 행정적 체계와 논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어요. 저도 이쪽 건축 분야 일을 계속 다양하게 일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계속 모르고 있었을거에요.

또한 건축 관련 정책을 연구하는 기관과 소규모 민간개발회사에서 일하면서 현장과 정책 사이에서의 괴리감을 느끼게 되었어요. 시장과 정책의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 점, 실제 사는 도시민에게 있어 도시계획이나 설계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좁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어요. 그 중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과정이 바로 주민/시민 참여였어요.

이러한 일련의 경험을 통해 ‘내가 가진 건축 분야 지식과 정책 관련 지식 등을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교육을 하고 이를 통해 주민, 나아가 시민 모두가 자신들이 사는 도시가 지어지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통해 서울디지털재단 지원사업을 통해 플랫폼 기획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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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앤트리스마트웍스에서 진행한 서울 디지털재단 스마트시민랩커뮤니티지원사업을 소개합니다.

https://youtu.be/_LZqf22g4XY



Q. 그것이 창업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을까요?


창업의 결정적인 계기는 보다 현실적인 문제였습니다. 아무래도 정책이나 법안을 발의하고 그에 필요한 리서치를 수행하다 보니 프로젝트성 사업이 많아요. 그래서 일이 정기적으로 계속 있는 것이 아니고 몰릴 때는 확 몰리고, 또 줄어들 때는 줄어들기도 하지요. 과업이 끝나면 건축과 도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 공부를 하며 지냈는데 그러다 보니 기업이 유지되기 위한 수익구조의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고 문제의식을 구체화 하여 본격적으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사실 거창한, 멋진 이유만이 창업의 이유가 되지는 않는 거 같아요. 현실적인 문제로 돈을 벌기 위해서 창업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같아요.


맞아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창업을 하는 것도 맞지만, 사실 기업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익이 창출되어야 하니까요. 요즘에는 창업관련 지원사업이 많아서 도전해 볼만한 든든한 지원군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창업이 쉬워졌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해요.


저의 경우, 그동안 제가 추구하는 공부를 해오다가 창업을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여러가지로 생각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져야 함을 느껴요. 왜냐하면 제가 가진 사업자등록증 하나로 이제 누군가를 먹여살려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누군가의 일을 받아서 완벽히 수행해내는 것, 협업하는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사업을 유지하는 것 등 이 모두가 어떤 책임감과 자신의 일에 대한 사명감이 없으면 지속하기 힘들단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점에서 창업을 시작하기 위해선 우선 이런 마음가짐을 내가 가질 수 있는가를 돌아보아야 되지 않나 싶어요.


SE-52a9df21-6eb1-4ee5-84a1-ffa0ca765099.png?type=w966 ⓒ스페이스 살림



Q. 그런 점에서 대표님은 스스로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 또 효율적으로 개선해나가고자 하는 사람이에요. 그것이 건축과 도시에서 정책으로 법규로 계속 새로운 것을 확장하여 탐구하게 했어요.

지금은 건축/도시와 관련된 분야에서 좀 더 우리 회사가저희 회사가 할 수 있는 혁신이 무엇일까? 탐구하고 보다 실행 적 요소에서 효율적인 프로세스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의 서비스가 건축분야를 잘 모르는 저와 같은 입장에서는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누구나 내가 사는 환경에 대한
섬세한 관심과 변화를 꿈꾼다면
도전할 수 있어요


건축과 도시라고 하는 전문성 있는 분야는 건축 관련 전공의 석사 이상이 되어야 접근할 수 있지만 전문적인 서비스의 밑바탕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외에 전문적 콘텐츠와 일반인을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기획해야 하는 맥락에서는 비전공자도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 서비스를 이해해야 하니까요.






건축과 공간으로 공감하는

워터앤트리스마트웍스와

스페이스 살림


Q. 이 곳 스페이스 살림을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어요. 워터앤트리스마트웍스 라는 기업명처럼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었거든요.


✅하루에 3~4시간 일하기

✅다채로운 협업

✅자율적인 목표 설정에 따른 업무

✅협업자의 돌봄 환경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점


이 모두를 한 공간 안에서 충족시킬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스페이스 살림이었어요. 저는 공유사무실에 입주했는데 같이 입주해 계신 다른 기업 임직원분들과도 소통하고 서로 응원해주며 지내는 것도 좋아요. 혼자 창업했지만 혼자가 아닌 기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주한 뒤로는 스페이스 살림이라는 곳을 통해 지속해서 새로운 우리 회사의 가치와 목표에 대해서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자극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남성 위주의 건축 도시업계(요즘은 여성들도 더 많이 일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해당 인프라에서 남녀가 차지하는 성비는 차이가 있습니다.)에서 일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그 남성적 시선에 익숙해져 있기도 했었고 그 사회에 창업을 하다 보니 회식자리 및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일 등에 있어 여성이 유불리함을 떠나 익숙하지 않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스페이스 살림에 입주하면서 시선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꼭 주류에 끼려고만 하지않고 ‘그렇다면 여성 기업으로서 지원 받을 수 있고 스페이스 살림이 던지는 다양한 삶의 가치와 그 시각에서 내가 영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요.

가장 먼저는 건축적인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진 새로운 건물이기도 하고요.


SE-bb9612bf-cc83-497c-8fc9-6865dc4488c6.jpg?type=w966 ⓒ스페이스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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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살림의 공유사무실존은 아동동반이 가능한 아동동반공유사무실과 공유사무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공유사무실은 기본 사무집기류를 함께 이용하실 수 있으며 소규모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형태의 사무실입니다. 또한 다양한 입주기업 대상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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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살림



Q.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더욱 뿌듯하네요. 그럼 앞으로 스페이스 살림은 공간적 기능으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다양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제가 입주하며 느낀 부분처럼, 스페이스 살림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에 대해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을부엌, 마을서재, 메이커교육장 등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고 생각해요. 이를 잘 활용해 근처 주민들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아 스페이스 살림에 가면 새롭고 열린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라고 느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을까요?


서울은 ‘기회와 가능성의 도시’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기회와 가능성의 도시가 지속되려면 정부기관, 기업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이 도시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도시를 개선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에 대한 책임감, 혹은 관심 이런 것들이 있어야 우리 동네가 더 가치 있게 발전할 수 있어요. 그게 꼭 더 비싸고 쾌적한 동네로 된다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가치를 담은 동네로 발전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 더 가치 있게 만들고 싶지 않나요?


SE-67d7b9e0-d5a9-4958-88aa-80a15525be18.jpg?type=w966 ⓒ스페이스 살림




*본 인터뷰 프로젝트는 스페이스 살림 개관을 맞이하여 입주기업을 소개하고 스페이스 살림이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는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인터뷰이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저작권은 해당 콘텐츠 제공자 또는 해당 콘텐츠 제공자와 스페이스 살림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콘텐츠의 편집 및 전송권은 스페이스 살림이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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