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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페인 한량 스티브 Jul 27. 2021

당신이 보낼 스페인의 1년

이번엔 스페인의 1년치 공휴일을 알아봅니다

스페인의 1년은 어떻게 돌아갈까요. 일전에 스페인의 종교편에서 잠시 스페인의 공휴일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전 글은 여기에


스페인의 공휴일 역시 우리나라와 다르게 심각할 정도로 복잡해집니다.

무조건적인 법정 공휴일은 일 년에 단 8일 뿐이지만 (잉? 열정의 나라 스페인인데 너무 적잖아?)

기념일과 지역 공휴일을 고려하면 80일도 넘는 어마무시한 결과가 나오거든요.

그러니 스페인에 교환학생이나 주재원으로 1년 이상 나와 있는 경우라면, 꼭 본인이 있을 자치지방, 주, 도시가 어디인지를 확실하게 파악해서, 이름을 넣어 검색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아니, 공휴일이면 그냥 어디서든 똑같이 쉬는 거지, 다를게 뭐 있어? 뭐가 이렇게 유별나? 하며 그냥 스페인 공휴일로 검색했다가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겁니다. 80일도 넘는 날이 다 놀고먹을 수 있을 것만 같아서, 이런 거라면 굳이 눈칫밥 먹어가며 휴가를 쓰지 않아도 되겠는걸? 하는 착각에 빠질 수 있죠. 


한번 살짝 맛보기로 보시겠어요?


80일이 넘는다니... 실화인가. 출처 timeanddate.com


그야말로 헐, 대박이죠. 더 놀라운 건, 82일 마저도 실은 다 수록된 게 아니라는 사실! 그렇다면, 대체 이 나라는 며칠까지 늘어날 수 있을까,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도시별로 한번 밤샘해서 셜록홈즈라도 되어 파볼까 하는 쓸데없는 의욕이 샘솟습니다. 반면, 언급된 일수는 휴일만 아니라 각종 기념일까지 포함한 날이라는 게 함정이긴 하죠.

 

일단 위 사진에서 2월 28일을 보면 안달루시아의 날이라고 되어 있지요. 이 날은 다른 곳은 그저 일요일에 불과하지만, 남부 안달루시아 자치지방에선 공휴일이랍니다. 그런데, 이걸 어째? 공휴일이 일요일이잖아요. 직장인에겐 얼마나 슬픈 일이겠어요. 


하지만 세비야, 그라나다, 코르도바 주민들에겐 아무 문제가 없답니다. 왜냐하면, 3월 1일이 법정 대체 휴무일로 되어 있으니까요. 이들에겐 올해엔 얼마나 공휴일로 쉬나 이런 걱정을 딱히 할 필요가 없는 셈이죠. 내가 설령 모른다 해도 주위에서 알아서 쉬라고 챙겨주니까요.


와 그럼 스페인은 대체 휴무일로 챙겨주는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안달루시아처럼 어떻게든 노는 건 확실하게 챙기는 곳이 있는가 하면, 대체 휴무일이라니? 그런 거 우리 지역 사전엔 없음! 하는 곳도 있으니까요. 즉, 스페인이 아니라 지역별로 봐야 해요.


예를 들어, 7월 25일은 산티아고 순례길로 유명한 갈리시아 자치지방의 큰 공휴일이에요. 그날은 <갈리시아의 날>이자 <성 야고보의 날>이거든요. 낮에는 거리행렬부터 시작해 갈리시아의 민속 공연, 축제 등으로 거리를 가득 채우고, 밤에는 불꽃놀이로 떠들썩 하지요. 하지만, 춥고 음습한 기후의 북부의 갈리시아에선 남부처럼 공휴일이 일요일이라 이거 안 되겠네, 하루 더 쉬어야겠어! 이러지 않습니다. 


왜냐고요? 그야 자기들 마음이죠. 애당초 언어 조차 스페인어인 카스테야노 Castellano가 아니라 갈리시아어인 가예고 Gallego/Galego를 언론기관과 관공서에서 쓰는 곳이니까요. 이 친구들 보기에 남부 애들은 일은 뒷전이고 맨 놀고먹기만 한다고... (네, 사람 사는 곳 어디든 지역감정 있는 거 비슷합니다)


그래서 스페인어로 공휴일 사이트를 검색하면, 스페인 전체의 공휴일을 일단 먼저 두고, 하단에 각 자치단체별로 링크를 걸어서 다시 지역별로 확인하라고 하는 곳도 있답니다. 이러니 뭐 하나 얘기할 때마다, 본의 아니게 꼬치꼬치 캐물으며 스페인 어디요? 거기서도 구체적으로 어느 도시요? 하는가 봐요.


어느 지방이 쉬는지 구체적으로 나와 있습니다 출처 publiholidays.es


우리는 스페인보다 인구도 더 많은데 땅이 좁다 보니 어디를 가든 한국이라는 통일된 느낌을 받는데, 스페인은 인구는 적으면서도 땅이 5배나 넓어서 그런지, 한 나라구나 라는 인상을 받기가 어려워요. 


스페인은 국민 전체가 다 쉬는 법정 공휴일 열흘에 (하지만 올해 2021년엔 8일로 줄었습니다 - 8/15 성모승천절, 11/01 만성절 제외), 지방자치단체 별로 다시 이틀 에서 나흘까지의 공휴일을 갖고 (그럼 당연히 나흘을 가질 듯 같은데 이틀만 쉬고 마는 동네는 또 무슨 생각일까 정말 궁금), 그 안에 속해 있는 도시별로 또 하루 또는 이틀의 휴일 기간을 저마다 정합니다 (하루 차이이긴 해도 역시나 궁금). 


어떤 공휴일은 해마다 연도가 바뀌기도 하고요. 같은 이름의 공휴일을 가진다 해도 (보통 카톨릭 종교 축일과 관련이 있음), 지방 별로 대체 휴무일을 두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2021년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스페인 공휴일 8일에 나흘과 이틀을 더 한다고 보면 일 년에 14일간 공휴일로 쉬는 셈입니다. (출처: 스페인 주요 언론사 El Mundo 기준) 


우리나라도 아닌 남의 나라가 열흘을 쉬든 한달을 놀든 그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이렇게 이잡듯 뒤져 본 것인지... 숫자 하나 찾으려고 사이트 수십개를 여닫고 있습니다. 스페인 달력 한 번 훑어 보는 게 뭐 대수겠나 싶어 겁 없이 글 쓰기 시작했다가 며칠을 밤마다 꼼짝없이 잡혀서 공휴일 관련 스페인과 영어권의 사이트란 사이트를 다 들춰보고 있네요.


당연히 쉬던 8월 15일 성모승천절이 일요일이라 해도 공휴일로는 나와 있어야 될 텐데 왜 아예 빠진 건지. 한편 일요일도 아닌 당당히 월요일에 쉬는 11월 1일 만성절은 대체 또 무슨 이유로 국가 공휴일에서 빠지고 지방자치 휴일급으로 떨어진 것인지. 아니, 스페인 사람들은 쉬는 거 하나도 이렇게나 머리 터지게 만들어 놓았을까요, 아휴... 그냥 좀 하나로 통일해서 편하게 좀 살면 안 되겠니, 며칠 사이 노는 날 찾다가 급 피곤해졌습니다.


자료 조사를 위해 참고하는 사이트마다 항상 제일 아래엔 본인들 자료에 누락된 게 보이면 알려달라고 하는 것도 처음엔 이해가 안 됐는데, 이젠 그래, 그럴 수도 있구나 합니다. 모자이크처럼 제각각 나뉜 정보들을 저들이 무슨 수로 다 취합을 하겠어요. 저도 이참에 위 time & date 사이트에 갈리시아 주의 성 야고보 휴일(7/25)과 알칼라 데 에나레스 도시의 세르반테스 기념 축제일(10/9)이 빠진 것에 대해 실어 달라고 스페인 현지 사이트 링크를 참조해 피드백에 올렸어요.  


스페인의 공휴일은 역시나 이 나라의 국교인 카톨릭과 관련이 깊습니다. 대표적인 지역별 기념일까지 포함해, 스페인의 1년 치 달력을 한번 훑어볼까요. 공휴일 뒤에 별도의 도시나 자치지방을 언급하지 않은 경우 (붉은색 표기)는 스페인 전체가 쉰다는 의미입니다.


1/01 New Year's Day 새해 공휴일

1/02 Reconquest Day 레콘키스타 기념일 공휴일, 그라나다

1/06 Epiphany 주현절, 동방박사 축일 공휴일

1/23 Day of Saint Ildefonso, 성 일데폰소 기념 공휴일, 톨레도

1/29 St. Valero's Feast 성 발레로 축제 공휴일, 사라고사

2/14 St. Valentine's Day 성 발렌타인 기념일

2/28 Day of Andalucía 안달루시아의 날, 안달루시아 공휴일, 안달루시아

3/01 Day off - Day of Andalucía 안달루시아의 날 대체 휴무일, 안달루시아

3/01 Day of the Balearic Islands 발레아레스 제도의 날 공휴일, 발레아레스

3/13 Day of the Autonomous City of Melilla 멜리아의 날 공휴일, 멜리아

3/19 San Jose 성 요셉의 날, 마드리드 외 6개 자치지방 공휴일

4/01 Maundy Thursday 세족식의 목요일, 17개 자치지방 공휴일

4/02 Good Friday 성 금요일 공휴일

4/05 Easter Monday 부활절 월요일 카탈루냐 외 5개 자치지방 공휴일

4/14 Sermon of the Tortillas 토르티야스 설교 기념일, 테루엘

4/23 Santa Faz 성녀 파스 공휴일, 알리칸테

4/23 Day of Aragón 아라곤의 날 공휴일, 아라곤 자치지방

4/23 St George's Day 성 호르헤의 날 공휴일, 카탈루냐 자치지방

4/23 Castile and León Day 카스티야-레온의 날 공휴일, 카스티야-레온 자치지방

4/28 San Prudencio 성 프로덴시오 기념일, 알라바

5/01 Labor Day 노동절 공휴일

5/02 Mothers' Day 어머니의 날 기념일

5/03 Day of Madrid 마드리드의 날 공휴일, 마드리드

5/15 Feast Day of St Isidore 성 이시드로의 날 공휴일, 마드리드

5/17 Galicia Literature Day 갈리시아 문학의 날 공휴일, 갈리시아 

5/24 Whit Monday 성령강림축일 공휴일, 바르셀로나, 지로나

5/31 Day of Castile-La Mancha 카스티야-라만차 자치지방 공휴일, 카스티야-라만차

6/03 Corpus Christi 성체축일 공휴일, 카스티야-라만차 

6/09 Day of Murcia 무르시아 자치지방의 날 공휴일, 무르시아

6/09 Day of La Rioja 라 리오하 자치지방의 날 공휴일, 라 리오하

6/13 San Antonio 성 안토니오의 날, 세우타

6/14 Day off for San Antonio 성 안토니오의 날 대체 휴무일, 세우타

6/23 Day before Feast of San Juan 성 요한 축일 전일 휴일, 알리칸테

6/24 Saint John the Baptist Day 세례 요한 축제일, 발렌시아 외 5개 자치지방

7/13 Festival of the Vaquillas 바키야스 축제, 테루엘

7/20 Eid al-Adha 에이드 알-아다 공휴일, 세우타

7/21 Eid al-Adha 에이드 알 아다 공휴일, 멜리아

7/28 Day of the Institutions 제도의 날 공휴일, 칸타브리아 

8/05 Feast of the White Virgin 백 성모의 축제, 알라바

8/05 The Day of Our Lady of Africa 아프리카의 성모의 날 공휴일, 세우

8/08 The Day of Cantabria 칸타브리아의 날 공휴일, 칸타브리아

8/15 Assumption of Mary 성모승천절 공휴일

8/16 Day off for Assumption of Mary 성모승천 대체휴무일

8/19 Feast of Saint Maginus 성 마기누스의 축제, 타라고나

8/27 Virgin of the Sea 바다의 성모 공휴일, 알메리아

9/02 Day of the Independent City of Ceuta 세우타 시 독립의 날 공휴일, 세우타

9/08 Virgin of the Plains 평원의 성모 공휴일, 알바세테

9/08 Day of Asturias 아스투리아스 자치지방의 날 공휴일, 아스투리아스

9/08 Day of Extremadura 엑스트레마두라 자치지방의 날 공휴일, 엑스트레마두라

9/08 Virgin of the Victory 승리의 성모 공휴일, 멜리아

9/11 Day of Catalonia 카탈루냐 자치지방의 날 공휴일, 카탈루냐

9/15 Nuestra Señora de la Bien Aparecida 아파레시다의 성모 공휴일, 칸타브리아

9/17 Day of Melilla 멜리아의 날 공휴일, 멜리아

9/23 Day of Saint Tecla 성 테클라의 날 기념일, 타라고나

10/09 Day of the Valencian 발렌시아의 날, 발렌시아

10/09 Feast of Alcala de Henares 알칼라 데 에나레스의 축제, 알칼라 데 에나레스

10/12 Hispanic Day 히스패닉 데이 공휴일

11/01 All Saints' Day 만성절 공휴일 

11/09 La Almudena 성녀 알무데나 공휴일, 마드리드 

12/03 Day of Navarre 나바라 자치지방의 날 공휴일, 나바라

12/06 Constitution Day 제헌절 공휴일

12/08 Immaculate Conception 무염시태 공휴일

12/09 Day of Saint Leocadia 성 레오카디아 기념일, 톨레도

12/25 Christmas Day 성탄절 공휴일

12/26 St Stephen's Day 성 스데반의 날 기념일, 카탈루니아, 발레아레스 제도

(출처 timeanddate.com)


적는 중엔 몰랐는데, 옮겨 쓰고 나니 순간 이걸 굳이 왜 적었을까 하는 뒤늦은 현타가 오네요. 모든 도시를 다 섭렵한 것도 아닌데. 그래도 여러분에게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스페인을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게 한다면 만족하겠습니다. 더불어 이곳에 사는 저 역시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스페인에 사는 사람답지 (뭐라고?)라고 스스로 생각해 봅니다. 


붉은색으로 표기한 8일간의 스페인 전체 공휴일 외에 녹색으로 칠한 이틀간의 공휴일은 스페인 사이트마다 각각 전체 휴일이다 아니다로 의견이 분분 합니다. 이미 일 년의 절반이나 지났는데 말이죠. 주 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휴일로 나와 있고요. 스페인 유력 일간지인 엘 문도에서는 공식 법정 공휴일은 8일이라고 못을 박았네요. 당장 다음 달, 우리에겐 광복절이 여기선 성모승천절로 종교 축일로 기념하는 공휴일이 어떻게 지켜질지 봐야겠습니다. 석 달 뒤 11월에도 만성절 휴무 여부도요.


공휴일 일수와 관련, 조금만 더 어림잡아 본다면 스페인의 자치지방이 17개이고, 50개의 주를 이루고 있으니, 10+(17x2 + 50x2) = 144일 치의 공휴일이 만들어진다는 가정이 가능하네요. 거기에 도시로 치면 무려 8131개나 되니, 50개의 주 대신 계산을 다시... 아, 아닙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전에 직장인으로 일하던 때의 에피소드가 떠오릅니다. 평일엔 마드리드에서 혼자 일하고, 주말엔 고향이자 가족이 기다리는 바르셀로나로 가는 동료가 있었어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이기도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성 호르헤 (성 죠지)의 날로 이 날에는 남녀 간에 서로 책과 장미를 주고받는 풍습이 있거든요. 참고로, 마드리드는 그런 일 없습니다. 때마침 금요일이라 하루 휴가 내서 가려했는데, 그만 급한 일이 생기는 바람에 못 간 일이 있었어요. 자기는 바르셀로나 사람이어도 회사는 마드리드에 있으니까 모든 법정 공휴일은 마드리드의 것을 따라야 하거든요.


나중에 여러분들이 유럽에 오기 전에 미리 방문할 도시의 공휴일, 축제일 등을 확인하는 건 다른 나라는 건성으로 넘어갈지 몰라도, 스페인만큼은 꼭 확인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스페인 전체 또는 지역 공휴일이라서 신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조용히 보낼 계획이었다면 정말 힘든 날이 될 수 있으니까요. 


며칠이 공휴일로 정해져 있건 간에, 공휴일보다 더 중요한 건, 직장 내 유급휴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연차, 월차, 휴가라는 개념으로 세분화되어 있죠. 스페인에서는 그냥 다 휴가입니다.


일 년에 몇 번을 쓰든, 한번 쓸 때 며칠을 쓰든, 휴가 자체 못지않게 휴가 신청하기까지의 조직 분위기가 어떤지를 한 번 점검해 보면 좋겠습니다. 달력에 설 연휴, 추석 연휴 있는 거 보면서 떨떠름하게 퇴근하는 경우는 없을 거잖아요. 그처럼 계약서상 분명히 명시되어 있는 휴가를, 일말의 거리낌이나 눈치 보는 일 없이, 마음 편하게 즐기고,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부서, 특정 집단에만 주어지는 '특혜'가 아니라 누구든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되는 환경이 되길 바랍니다. 


제가 일하던 당시보다 훨씬 좋아졌다는 얘길 듣습니다. 다행입니다. 휴가 문의를 드리려면 핀잔을 듣곤 했습니다. 남들보다 더 받으면서 남들처럼 쉬려고 하면 되겠냐, 너는 한국인이지 스페인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놀려고 하면 되겠냐, 이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말을 뱉고 본인은 며칠이고 다녀 옵니다. 저는 주말 포함 맥시멈 나흘.


현지인 동료는 협의도 아닌 일방통보로 2주 휴가 신청을 가볍게 끝내는데 저는 동료, 상사, 본사 제반사항을 다 고려해야만 했습니다. 편하게 휴가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부담, 위축, 미안함, 죄 짓는 기분. 왜 사나 싶었어요. 일하고 쉬는 활동은 결국 건강한 자아를 위해 있는 것인데 말이죠. 휴일과 휴가가 그렇게 나쁜 거였나요? 일하는 동안 제아무리 쉰다 한들 일하는 시간 보다 절대 많을 수도, 절반도 될 수 없는데도요?

 

휴식은 게으름도 멈춤도 아니다.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와 같아서
위험하기 짝이 없다.
-헨리 포드


뜨거운 여름, 편한 쉼이 있는 곳에서 잠시라도 걱정을 덜고 진정한 휴식을 취하시기를. 아울러 더욱 많은 분들이 마음 편하게 휴일을 보내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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