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와인 천국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와인 주조용 포도밭을 가진 나라답게 어디서나 쉽게 와인을 접할 수 있다. 스페인에 사는 한인들 중에는 소주가 너무 비싸서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저렴한 와인도 많다. 이렇게 많은 와인 중 유독 한국인의 눈길을 잡아끄는 와인이 있다. '혹시 먼 옛날 풍랑을 맞아 바다를 표류하던 우리 조상님이 스페인에 와서 막걸리를 그리워하다 이곳 포도로 담근 술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의심이 들 정도로 한국의 막걸리와 닮았다. 바로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의 전통 화이트와인 '비노 뚜르비오(vino turbio)'이다.
(이어지는 글은 <월간 샘터> 10월 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