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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성장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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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rk Jul 04. 2022

성취해 본 경험의 중요성

성취의 경험은 나의 잠재력을 크게 만든다

1. 크고 작은 성취를 통해 자신감이 생긴다.

2. 그리고 그 자신감으로 도전을 하게 되고 거기서 또 열쩡과 자신감을 얻겠지.

3. 누구나 다 그런 경험이 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절대 포기하지 말길.


본인이 무언가를 성취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자산이다. 다음번에 더 큰 도전을 하려고 할 때 자신감의 근원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막상 무언가를 시도하거나 행하려고 할 때 두려움이 느껴지다가도, '이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내가 왜 못해? 내가 왜 망설여?'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다들 최소한 한 번쯤은 크고 작은 성취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각자 잘 정리해서 성장의 발판으로 쓰면 좋지 않을까?


사실 나는 큰 결정을 앞두고 있다. 커리어 관련인데 지금 그래도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안정적인 직장에 속해있다. 그러나 나는 이게 내 길이 아님을 안다. 영업이나 마케팅 등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은 다 말한다. "영업은 뭐 쉬운 줄 아니?"


안다. 영업은 쉽지 않다. 그렇지만 나는 그럴 때마다 이렇게 반문한다. "알아. 어려운 거. 근데 나랑 맞지도 않는 여기서 버티고 있는 게 더 힘들어." 말은 당당하게 해도 사실 나 혼자 있으면 두려움이 찾아오곤 한다. 그래서 내가 과거에 어떤 일을 이뤄냈는지, 그리고 그런 어려운 결정도 했던 내가 앞으로 선택할 일을 과연 못해낼지 용기를 주려 글을 써본다.


1. 20살이 되자마자 연극 동아리에 들어간 것

나는 처음 성인이 되자마자 교내 연극 동아리에 들어간 것을 가장 뿌듯하게 생각한다. 왜냐면 철저히 이유 있는 선택이었고, 내가 내린 결정을 행하기 위해 거리낌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고등학교 삶이 너무 싫었다. 매일매일이 똑같은 반복적인 삶이었기 때문이다. 그 반복되는 삶이 싫고 나라는 사람으로 살기 싫어지자 다른 사람의 인생을 한 번 살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처음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엔 그렇게 적극적이진 않았다. 그런데 같이 들어간 동기들이 계속 추천을 하였고 첫 정기공연을 뛰게 됐다.


그때 정말 좋았던 것이 뭐였냐면, 다른 친구들은 대학생 1학년이 되자마자 토익 공부네 컴활이네 이런 것들을 따기 시작했는데 나는 그러지 않았다. 20살은 정말 원 없이 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노는 게 연극이었다. 방학 2달 동안 아침 8시인가 9시까지 가서 대운동장 몇 바퀴를 돌고, 밥 겨우 해 먹고, 대사 연습하고, 동선 연습하고, 런 돌고, 소품 준비하고, 의상 및 분장까지 준비했다. 공연 막판에는 1주일 간 학교에서 합숙 훈련을 했었다. 근데 공연 하루 전 날 아빠가 왜 이렇게 집에 안 들어오냐고 나를 엄청 때렸다. 몸에 멍이 엄청 들었어도 첫 공연을 무사히 잘 해냈다.


그 이후에도 내 겨울 방학을 다 할애하여 2번째 연극을 준비했다. 다른 연출, 그리고 다른 배우들과 만들어가는 작품은 또 새롭고 재밌었다.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실제 학교 선배 중에 현업에 계신 분을 고민 없이 찾아갔고 조언도 다 들었다. 묻고 싶은 것도 서슴지 않고 다 물어봤다.


결론적으로 연기자의 꿈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후회가 없었다. 이상했다. 내가 그렇게 좋아했던 분야였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것 보면 그만큼 내가 미련 없이 할 수 있는 만큼을 다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 미국 인턴을 간 것

이것도 나의 큰 성취 중에 하나이다. 시작은 단순했다. 그냥 외국에 가보고 싶다는 것. 교환학생 가는 애들이 해외에서 놀고 오는 것처럼 나도 그러고 싶다는 것. 그러나 부모님의 돈을 쓰지 않고 내가 자급자족하고 싶었다는 것.


운은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것이 이런 말일까. 미국 인턴에 빠져 정부 해외인턴이나 WEST 프로그램 등등을 찾아보던 와중 학교에 해외취업 박람회가 열렸다. 그리고 마침 또 간 부스에 학교 선배가 근무하고 계셔서 정말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자기소개서도 쓰고, 그리고 그 프로그램이 국비지원이었기 때문에 봉사활동도 따로 했어야 했다.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 YTN 견학 활동, 사전 교육 이수 등을 했다. 자기소개서도 따로 준비하고, 영어 면접... 아 영어 면접을 정말 한 3?4?5?번은 본 것 같다. 거기 회사 내에서도 몇 번을 본 것 같고 나중에 고용주 면접을 보기도 하고. (이것도 근데 이전에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영어 말하기 능력을 많이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때도 내가 그까짓 거 왜 못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듯)


그리고 더군다나 고용주 면접은 크리스마스이브에서 크리스마스로 넘어가는 새벽에 진행되어서 정말 고역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너무 졸린데 화상 면접은 봐야 해...ㅎㅎ +집 알아보고 항공권 알아보고 각종 너무 많은 서류도 준비하고.


근데 그 와중에 학기 중이어서 중간과 기말을 다 준비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몇 번 빼먹은 적도 있었지만 그 와중에 내가 좋아하는 과목은 다 A+ 받음 ㅎㅎ


당시 썼던 블로그가 있더라... 갑자기 추억 돋구려,,,

https://blog.naver.com/94pksh/220597458925


미국 인턴의 결과는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다. 내가 타지에서 혼자 생활을 했다는 것, 짧게나마 회사 생활을 해보았다는 것, 그리고 내가 미국에 가고 싶었던 이유인 여행. 여행을 진짜 미친 듯이 즐기고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이 나한테 정말 큰 자양분이 된 것 같다. 이때의 패기가 너무 그리우면서도 왜 지금의 나는 그런 결정을 함부로 내리지 못할까라는 안타까움이 들기도 하다.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흘렀고 예전만큼의 힘과 에너지가 없어서일까? 아니면 나도 적당히 이제 현실에 안주하게 되어서...?


뭐가 됐건 다 집어치우고 다시 이제 내 삶 살아가야겠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다. 그리고 난 정말 뭐든 다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앞으로 힘들고 자신이 없고 포기하고 싶을 때 이 글을 꼭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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