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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rk Jul 27. 2023

자신의 일을 사랑하라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만들어라

1. 제목 그대로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만들자.

2. 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도전을 주고 싶어 쓰는 글

3. 모두들 파이팅!!




오늘은 사진부터 던져놓고 시작하겠다.


나는 일상생활을 하다가 글감이 떠오르면 제목이랑 소제목만 적어놓고 '작가의 서랍'에 저장해 두는 편이다. 요즘 내 머릿속에 일 생각이 가득해서 글감을 저장해 놓았는데 자기 전에 다시 보니 1년 전에 똑같은 제목으로 글감을 떠올렸었다.


불과 1년 만에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저거 진짜 주작 아님. 저도 너무 신기해서 캡처해 놓은 거라구요...) 제목은 똑같은데 소제목이 달랐고, 소제목의 변화가 정말 소름이었다.


난 아직도 자신의 일을 사랑하라는 말은 100% 이해가 안 된다. 아무리 내가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한다 할지라도, 누군가에게는 흥미 없는 업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때는 회사에 다니고 있을 때였다. 어렴풋한 내 기억으론, 내가 회사에서 멀뚱히 있고 말도 잘 안 하고 칼퇴 시간 딱딱 지켜서 가고 주어진 업무 외엔 굳이 자발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상사가 자신의 일에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그런 말을 하셨던 것 같았다.


근데 이전의 나의 글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 당시 했던 내 일을 사랑할 수가 없었다. 너무 단순반복적인 업무에 내가 발전한다는 느낌도 안 들었다. (물론 내가 싫어하는 일도 200%로 나서서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나의 세이노 선생님께서 책에서 언급하셨지만, 이 분도 단순반복적인 업무/장기적으로 봤을 때 답이 없는 직업은 선택하지 말라고 하셨다.) 내가 했던 일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쉽게 대체될 수 있는 그런 일이었다.


그래서 아마 저때도 분노의 타이핑을 하려고 제목을 저렇게 써놨던 것 같다. '일을 사랑할 수 있는 게 가능한가?'라고.


그리고 저때는 "나는 나의 일이 정말 좋아. 행복해.", "I love my job" 이런 문구를 보면 꼴도 보기 싫었다. 왜냐면 나는 안 그랬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행복해 보이는데 왜 나는 우울할까 하면서 자존감도 낮아졌던 것 같다.




이제부터 쓰는 글을 보면 내가 느꼈던 불편함을 여러분들도 느낄 수 있을 테지만, 최대한 순화해서 써보려 한다. 그리고 나는 내가 자랑하려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정말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회사 다닐 때 나는 딱 정해진 시간만 일했다. 8? 9? 시간 정도..? 그런데 오늘은 7:30에 출근해서 23:00에 퇴근했다. 그런데 행복하다. 


회사에 다닐 때보다 일은 답도 없고 연봉은 0원에, 앞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적어도 내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내 미래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내 삶을 내가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행복하다.


이제 내 브런치를 보시는 분들은 내가 창업을 한다는 걸 아시겠지만, 그렇다고 여러분들에게 창업을 하라고 권유/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퇴사 후 창업'이 어떤 트리거 없이 자신의 의지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란 걸 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대신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일을 찾을 순 있다. 만들 수도 있다. 나는 퇴근 후 항상 운동을 하거나, 운동한 걸 찍어서 인스타에 업로드했다. 뭔가 운동 쪽으로 나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릴스도 올려보고 투자도 공부하고, 주말엔 창업에 대해 공부하고. 난 그런 시간들이 정말 즐거웠다.


항상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작은 불씨만 한 것에서 작은 성취감을 누리고, 직장과 병행하며 그 긍정 불씨를 서서히 키우는 것이다. 그럼 그 불씨는 곧 활화산처럼 커져(?) 내가 사랑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건 정말 장담할 수 있다. 왜냐면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많은 직장인 분들이 힘들게 살고 있는 걸 잘 알고 있다. (이걸 어떻게 알았냐면 매주 월요일마다 내가 쓴 글 '회사가 싫을 때마다 보자'가 항상 1위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인 중엔 본인의 상태에 만족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건 정말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내 글은 직장생활로부터 힘듦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퇴근 후, 주말의 시간을 잘 활용해서 본인이 사랑하는 일을 만들어내길 바란다. 나는 회사 다닐 때 회사의 그 싫음이 내가 열심히 사는 원동력이었고, 지금은 나 스스로가 내가 일하는 동기다.


그리고 책 추천을 드리고 싶다. [세이노의 가르침]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요즘 출근길에 즐겨 읽는 책이다. 이걸 읽으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고, 세이노님의 인생이 궁금해져 못 배길 것이다. 나도 이거 브런치 다 쓰고 한 챕터만 읽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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