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구매해 달라고 구걸하지 않고, 사고 싶게 만드는 것
1. 고객 영업 활동을 했는데 굉장히 저조했다.
2. 처음으로 검색 광고나 디스플레이 광고(?) 같은 것도 검색하고 찾아보고 그랬는데
3. 결국은 고객이 서비스나 상품을 사고 싶게 만드는 것인 것 같다.
요즘 진짜 너무 바빴다.
(핑계 죄송합니다..ㅎ)
모객이 되어야 하는데 서비스에 사람이 몰리지 않으니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테스트를 하고 싶어도 사람이 모여야 테스트란 걸 할 텐데, 내가 이렇게 마케팅 능력이 없었고 막무가내였구나를 깨달았다.
이상한 포스터 같은 거 만들어서 광고도 엄청 뿌려 보고, 벌써 마케팅 비에 50? 60? 만원은 쓴 것 같다. 이렇게 소중한 돈들이 날아가고 있다니ㅠㅠ 처음엔 홈페이지 클릭률은 높은데 설문 폼 작성이나 구매로까지 이어지지 않아서 랜딩이 후킹 하지 않나...? 싶어서 랜딩도 여러 번 바꿨다. 근데 여전했다.
이상했다.
우리 서비스는 한 번 들어오면 고객이 엄청난 만족을 하는데 그 한 번을 들어오게 하기 쉽지가 않았다. 광고에도 클릭률만을 높일 수 있는 광고가 있고, 특정 목적(클릭이나 구매, 장바구니 담기, 회원가입 등)을 목적으로 하는 광고가 있다는 것도 처음 깨달았다. 정말 마케팅의 세계는 무궁무진한 것 같고, 수치나 코딩도 약간 알아야 하더라. 정말 뭐 하나 쉬운 게 없당 ㅠ
그렇지만 가만히 있으면 안 되지. 뭐라도 해야지.
그 '뭐'는 아래와 같다.
엑셀러레이팅을 받는데 랜딩페이지가 너무 구리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리 팀은 정말 똥눈이기 때문에 우리끼린 와~~ 이쁘다!!! 했는데, 어떤 분이 돈을 내면 갖고 튈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셨다.... (너무해 ㅠㅋㅋㅋ)
그래서 빠른 시일 내로 랜딩을 수정하기로 했다. 안 그래도 우리 고객 출신 모델 분이 주말에 모델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홈페이지에 너무 남자남자한 느낌을 버리고, 당신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여자 모델 분을 쓸 것이다.
그리고 디자이너 분도 알아봐서 랜딩 페이지 시안을 받아볼 예정이다. 지난 주말에 유튜브로 UX/UI 디자인 검색을 해보았고, 어떤 영상이 있길래 그냥 따라 해보았는데 오.. 너무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어떤 한 페이지를 봤을 때 고객이 기대하고 예상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더 좋은 고객 경험을 주기 위해 구조를 짜보는 것이 UX, 그리고 정말 눈으로 보기 좋게 이쁘게 꾸미는 것이 UI. 이렇게 또 하나 배우게 되었다.
디자인이 그렇게 중요한 건가.. 싶었는데 중요한 거였다...!
피그마를 사용하는 게 이렇게 재밌을 줄은 몰랐다. 피그마 너 죽었다;; 내가 재미를 느껴버렸다ㅠ
지금은 무지성적인 광고는 멈춘 상태다. 어차피 광고를 해도 안 들어올 것이고 광고비만 나갈 것이기 때문에. 우리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인기가 낮아서, 이를 먼저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인스타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콘텐츠를 정해보았다. 1) 발레만 취미로 7년째 하고 있는, 헬스/식단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나를 3개월 안에 헬짱 만들기, 2) 실제 고객분들이 자주 질문하는 것들을 속 시원하게 답해주는 영상, 3) 고객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정보성 콘텐츠, 4) 우리 3PC의 창업 과정이다.
사람들이 우리와 아르마딜로라는 서비스에 대해 친숙하게 느끼게 하고, 우리와 함께 놀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아래는 내가 관리를 시작한 인스타그램이다. 2주 안에 팔로워 1,000명 만드는 게 목표인데 할 수 있을까. 어떻게든 해내야지 뭐.
https://www.instagram.com/armadillo_di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