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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클인터렉티브 Aug 18. 2022

"유튜브 삼국시대" 편의점 3사 유튜브 콘텐츠 마케팅

국내 주요 편의점 3사의 '콘텐츠 전쟁'이 치열합니다.


MZ세대를 잡기 위한 ‘유튜브 콘텐츠 마케팅’이 뜨거운 요즘!

국내 주요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콘텐츠 전쟁'도 치열합니다. 가희 ‘삼국시대’에 비유할 수 있을 만큼 편의점 3사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유튜브에서 치열한 콘텐츠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먼저 ‘콘텐츠 마케팅(Content Marketing)’에 대해 설명하자면 말 그대로 기업이 소비자들과 관련 있는, 그리고 가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업로드하면서 인지도, 신뢰도, 친밀도 등을 증대하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최근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마케팅 기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콘텐츠 마케팅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TV 광고와 달리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구매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제품 사용법을 알려주고, 또는 제품과 관련 없는 단순히 재밌는 콘텐츠를 전달합니다. 

이런 콘텐츠를 본 소비자는 브랜드와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고, 콘텐츠가 재밌다면 자발적으로 널리 퍼트립니다. 소비자에 의한 ‘바이럴 마케팅’이 진행되는 것이죠. 

이처럼 콘텐츠 마케팅은 전통적인 광고와 달리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그리고 브랜드와 소비자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 기법인데요. 최근 유튜브, 틱톡, 릴스 등 영상 기반 SNS가 활발히 사용되면서 여러 기업이 영상을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 마케팅은 유튜브에서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유통 업계, 그 중에서도 위에서 언급한 편의점 3사가 선도적으로 ‘MZ세대에 의한 MZ세대를 위한’ 유튜브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장르는 매우 다양합니다. 웹드라마, 웹예능 등 그간 마케팅 목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았던 장르를 활용해 MZ세대 취향에 맞춘 콘텐츠를 제작, 이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럼 편의점 3사가 어떤 콘텐츠로 MZ세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는지, 이들이 제작한 여러 콘텐츠 중 어떤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 콘텐츠 마케팅에 가장 ‘진심’인 곳은 GS25라고 할 수 있습니다. 

GS25는 최근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한 ‘이리오너라’ 채널을 운영 중인데요. '가장 예능에 진심인 편의점 채널'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웹예능 콘텐츠를 적극 생산하고 있습니다. 

김용명의 ‘용명2 5다 주웠다’부터 이용진의 ‘못배운놈들’, 딘딘X노지선의 ‘갓생기획’ 등 다양한 웹예능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개그맨 이용진과 함께 하는 '못배운놈들'은 누적 조회수 1,650만회로 현재 시즌 5까지 진행 중이고, 최근에는 가수 박재범의 '원소주'를 독점 유통하며 박재범과 협업한 콘텐츠들이 공개돼 큰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GS25는 ‘메타버스 제페토 드라마’ 제작에도 도전했습니다. 제페토 유명 크리에이터 하리와 협업한 GS25 배경의 힐링 로맨스물 드라마 '나의 아름다운 세상은'인데요. GS25 아르바이트생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청춘 로맨스물(?)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는 후문입니다.



CU의 유튜브 채널 ‘씨유튜브’는 지난 6월 27일 선보인 유튜브 쇼츠 웹드라마 ‘편의점 고인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총 20부작인 ‘편의점 고인물’은 CU 아르바이트 9년차인 ‘하루’가 겪는 일상 속 에피소드를 재밌게 풀어낸 것이 특징인데요. 숏폼 형태에, 공감 가능한 에피소드 덕분에 ‘편의점 고인물’은 공개 한달만인 지난달 27일 조회수 8,600만회를 기록한 후 이달 2일 9,780만회를 달성했습니다.

‘웃다 보면 CU가 좋아진다’라는 CU의 목표가 ‘편의점 고인물’ 덕분에 달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유튜브 채널 ‘복세편세’는 ‘웹콘서트’를 통해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전국 곳곳에 위치한 특색 있는 점포를 배경으로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하는 ‘세븐스테이지’를 선보였으며, 현재까지 가수 박재정, 이무진, 에일리, 이정, 원슈타인 등이 참여했습니다. 건당 영상 조회수는 평균 58만회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답답한 소비자의 마음을 랜선 공연으로 풀어줬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시국에 딱 맞는 콘텐츠였다고 볼 수 있는데요.



세븐일레븐은 웹콘스트뿐만 아니라 방송인 장예원과 개그맨 박성광이 메인 호스트를 맡아 게스트들과 함께 세븐일레븐 일일 사원이 돼 미션을 수행하는 오피스 웹예능 콘텐츠 ‘세분일낼분’도 지난 5월 첫 공개, 누적 조회수 100만회를 넘었습니다.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편의점 3사의 치열한 경쟁. 

이 경쟁은 유튜브가 TV 광고보다 제작 비용이 적게 들고 내용에 제약 없이 자유로운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 유튜브가 TV보다 접근성이 높고 광고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점,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놀거리를 제공하면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에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이제 마케팅은 단순 상품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놀거리를 제공하고, 간접 홍보를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나 제품을 알리는 게 중요하게 됐습니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지금의 유튜브 콘텐츠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때문에 마케터들은 ‘콘텐츠 기획자’가 돼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등의 역량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다만, 콘텐츠 마케팅의 양이 증가하면서 단순히 재미있고, 신선하다는 이유만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기는 점차 어려워질 것이기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겠습니다.


아무튼 유튜브 콘텐츠 마케팅을 통해 편의점 3사는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을 소비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창구로 그 기능을 더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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