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수박맛!…식품 업계 여름 마케팅 희소성 공략

올 여름 식품 업계가 뜨겁습니다. 

늘 주기적으로 출시하는 새로운 맛이 특이함으로 무장했기 때문인데요. 맛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면서도 화제성만으로는 뛰어난 효과를 거둔 제품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깻잎 논쟁 이전에는 민초파와 반민초파의 대립이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 메뉴만으로도 뜨거운 감자였던 민트 초코가 이제는 치킨 소스로 등장했는데요.

지난 7월 12일 KFC는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민트 초코 디핑 소스'를 선보였습니다. 상쾌한 민트와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의 맛이 어우러졌다고 합니다. 민초단은 물론 민트 초코를 선호하지 않는 반민초단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맛의 설명만으로도 호기심을 자아내는데요. 아쉽게도 지난 8일까지 한정판매로 진행됐습니다.

입맛을 즐겁게 해주는 간식으로 과자를 빼놓을 수 없죠. 오리온은 여름 한정판으로 과일맛을 품은 신상품 3종을 출시했는데요. ‘초코파이 수박’ ‘포카칩 훌라망고맛’ ‘포카칩 라임모히또맛’이 그 주인공입니다. 

특히 초코파이는 연중 구매할 수 있는 오리지널과의 차별점을 소구하기 위해 계절에 따라 한정판 맛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초코파이 수박맛은 1974년 출시된 정통 오리지널에 수박맛을 가미해 색다른 모양과 맛으로 시선을 잡았습니다. 겉은 실제 수박을 연상시키는 껍질 무늬로 코팅하고, 속은 붉은색 빵으로 수박 과육을 표현하는 등 맛에만 그치지 않고 모양까지도 디테일하게 구현했습니다.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포카칩은 인기 휴양지에서 즐길 수 있는 음료 맛을 가미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식품 업계가 선보이는 독특한 신제품은 ‘상상하기 힘든 맛’이라는 의견 속에서도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제품을 올해 다시 출시할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율이 더 상승하는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맛 비교를 위해 한정판 구입 시 기존 제품도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있어 제품 판매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식품 업계의 희소성을 가미한 한정판 마케팅은 매해 더 특별하고 디테일함을 더하며 계속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내년 여름에는 어떤 모습과 맛으로 우리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 신제품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