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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클인터렉티브 Aug 24. 2022

“느슨해진 협업씬에 긴장감을”…브랜드 협업 사례 소개

"우리가 협업한 이유 궁금하지 않아?” 

어떤 브랜드와 협업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이를 소비자에게 어떻게, 어떤 유형의 콘텐츠로 보여주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브랜드간 협업이 넘쳐나는 협업 홍수 속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최근 진행된 브랜드간 협업 중 성공 사례로는 ‘아시아나xOB맥주xCU’, ‘CGVX농심’, ‘삼성전자X미니언즈’ 사례가 있습니다. 다른 협업 사례와 비슷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이들에게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바로 연관성을 가진 브랜드, 제품을 콜라보 해 그 스토리를 콘텐츠에 녹여 선보인 건데요.


지금까지는 상상도 못한 브랜드와 제품의 협업을 통해 신선함과 이슈 몰이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스토리텔링’ 요소를 넣어 제품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 이미지 각인이 중요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사례 소개를 통해 이들이 어떻게 성공을 거뒀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드함을 힙한 레트로 감성으로 재해석

<아시아나XOB맥주XCU>

 

팬데믹으로 묶여 있던 하늘길이 조금씩 풀리며 여행에 대한 갈증이 더욱 심해진 요즘. 

이를 겨냥해 ‘아시아나XOB맥주XCU’가 수제 맥주 ‘아시아나 호피 라거’를 출시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OB맥주의 수제 맥주 제조 전문 브랜드인 코리아 브루어스 콜렉티브, CU와 협업해 만든 수제 맥주인데요. 전국 CU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고, 향후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편 전 노선의 기내에서 제공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시아나 호피 라거는 ‘맥주 한 캔이 주는 일상 속 리프레시와 여행의 즐거움’이라는 키메시지를 통해 소비자들이 여행 감성을 일상에서도 간접 경험하길 바라는 취지로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출시와 함께 공개된 레트로한 분위기에 트렌디한 시티팝을 얹은 영상은 제품 정체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영상을 보면 영상 속 주인공들이 맥주를 마시면 주위가 여행지로 바뀌고, 주인공들은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시아나 호피 라거를 마시면 일상이 여행으로 바뀌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메시지를 소구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건데요.


아시아나항공이 과거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해당 영상은 레트로 마케팅 성공 사례로는 물론, 유튜브 조회수 290만회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 CGV 갈래? ‘짜파게티 팝콘’ 먹으러!

<CGVX농심>


지난 4월부터 영화관 실내 취식이 허용되면서 F&B를 향한 영화관 브랜드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 중 CGV는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을 활용해 콜라보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서울시스터즈와 협업해 출시한 ‘김치 시즈닝 팝콘’으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CGV는 올해에는 농심과 협업해 ‘짜파게티 팝콘’을 출시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조합으로 새로움과 재미를 더한 제품인 짜파게티 팝콘은 CGV의 시그니처 메뉴인 ‘달콤 팝콘’에 CGV와 농심이 공동 개발한 짜파게티 시즈닝을 넣은 팝콘인데요. CGV는 ‘짜파게티 팝콘’ 구매자 대상 극장별 한정 수량으로 짜파게티 팝콘 전용 패키지도 제공해 재미까지 잡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더불어 ‘협업 과몰입’을 보여주는 제품 홍보 영상은 중식 대가 포스를 뿜으며 마치 중화요리를 하듯 팝콘을 웍에 튀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짜장면 그릇에 완성된 팝콘을 담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인데요.


이에 대해 CGV는 “영화 관람의 즐거움과 함께 색다른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구,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 설명했습니다.

OTT 등장으로 주춤한 극장가. 소비자의 눈과 입을 사로잡기 위한 CGV의 F&B 협업 사례는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성공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삼성전자에 ‘미니언즈’ 찐팬이 있다?!

<삼성전자X미니언즈>


티저 영상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400만회를 기록!

바로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귀여운 비주얼의 악당 미니언즈의 만남을 담은 영상인데요.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청소기라 인기가 많았을까요? 아닙니다. 삼성전자X미니언즈의 협업은 제품과 캐릭터의 공통점이 돋보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업은 집안의 장애물을 피해 청소하는 제트 봇 AI와 여러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는 미니언즈 캐릭터 특징을 연결했다고 합니다. ‘나의 일상을 함께하는 영원한 친구’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 둘의 재치 넘치는 만남은 일반 소비자는 물론 미니언즈 찐팬의 마음까지 흔들고 있는데요.


이렇듯 마음을 흔들기 위해서는 제품과 캐릭터를 이해하는 일명 찐팬 모먼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진정한 케미’를 이끌어낼 때 몰입감 넘치고, 생동감 넘치는 협업 제품이 탄생하고 자연스럽게 팬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가 이질감을 느끼는 과한 협업 마케팅이 아닌, 브랜드와 제품 특성을 살리고 거기에 ‘스토리’를 더한 협업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대단한 협업 제품이 아니더라도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 각인과 브랜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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