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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클인터렉티브 Nov 18. 2022

아직 끝나지 않은 세계관 마케팅


소비자들에게 선택 받기 위한 기업과 브랜드들의 활발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제는 자리를 잡았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마케팅이 있는데요. 바로 ‘세계관 마케팅’입니다. 


’00 유니버스’를 내세우며 브랜드의 자체 세계관을 선보이는 세계관 마케팅은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가치관을 보여주고, 이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기반으로 팬덤을 형성하기 위함인데요. 죽지도 않고 다시 돌아온 유니버스 세계관! 브랜드들이 내세우는 기발한 스토리텔링을 함께 알아보시죠.


� No Fry, More Crispy! 굽네 바사삭 유니버스가 열린다!

 

굽네는 지난해 브랜드 캐릭터인 구울레옹을 공개하며 세계관 마케팅의 서막을 예고했는데요. 올해 4월에는 스테디셀러 제품을 기반으로 한 신메뉴 바사삭 시리즈 2종을 출시하며 기존 브랜드 캐릭터인 구울레옹 서사를 ‘바사삭 유니버스’ 세계관으로 확장했습니다.



구울레옹의 명을 받아 바삭함을 찾으러 떠난 바사삭 원정대가 마침내 발견한 바사삭 신대륙이 신메뉴였다는 스토리로 전개되었는데요. 구울레옹의 서사로 시작한 바사삭 유니버스 세계관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까지 연결되었습니다.


지난 7월 서울 상수에서 개최된 굽네 팝업 스토어는 ‘치킨 없는 치킨 팝업’으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치킨 메뉴를 판매하지 않고 브랜드 세계관에 대한 설명 위주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굿즈 등을 선보이며 제품이 아닌 브랜드 경험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 아모레퍼시픽 버추얼 인플루언서 G.G.(지지) - 'FIND MY COLOR' MV 공개


세계관 마케팅은 식음료를 넘어 뷰티 업계에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세계관 마케팅을 예고했는데요. ‘지지(G.G.)’의 독자적 세계관 ‘지지 유니버스(G.G.Universe)’의 시작은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로 공개됐습니다.


지난 13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Find My Color’는 광고 촬영장에서 갑자기 사라진 모델 지지가 다양한 시공간으로 흩어져 각각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찾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인 지지를 비롯해 영상 속 등장인물인 ‘지지 오리지널’, ‘지지 아띠랑스’, ‘지지 글로리’, ‘지지 순’의 이름 역시 실제 지지 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 명칭에서 비롯되었는데요. 이번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어떤 스토리를 통해 세계관을 이끌어 나갈지 주목됩니다. 


소비자와의 활발한 소통 기반으로 자체적인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세계관 마케팅.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이 친숙해진 만큼 이제는 단순히 재밌고 강력한 콘셉팅만을 강조하기 보다, 차별화된 스토리텔링과 이를 이끌어 나가는 충분한 콘텐츠 기획이 뒷받침돼야만 합니다. 편안하고 친숙해진 만큼 조금은 느슨해진 세계관 마케팅 시장에서 또 어떤 대세가 등장할지 앞으로도 관심을 늦추지 마시고 지켜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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