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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클인터렉티브 Jan 08. 2020

2020년 디지털 광고 마케팅 '필수 키워드' 6

2020년 디지털 광고 마케팅 필수 키워드를 알아보자.

<출처> 유토이미지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은 지 벌써 8일이 지났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올해 세운 목표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2019년. 우리 광고쟁이들은 정말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 어떤 세대보다 각자의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등장하면서 광고 마케팅 시장, 특히 디지털 광고 마케팅 시장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황에 빠졌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올해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치열한, 더 예측할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때문에 우리 광고쟁이들은 “좋은 광고를 기획하겠다”는 새해 목표 설정 외에 ‘2020년 키워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겠죠. 급변하는 디지털 광고 마케팅 시장에 대응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는 키워드 숙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니까요. 

2019년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뉴트로, 세포마켓, 컨셉팅 등이었다면 2020년은 어떤 키워드가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마케팅 시장 트렌드를 이끌까요?

키워드 알기를 조금만 소홀히 하면 금방 도태되는 디지털 광고 마케팅 시장. 그 중요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지금, 2020년 트렌드를 이끌어 갈 키워드와 그 의미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유토이미지

1. 인플루언서 마케팅

모두 알고 있겠지만 정의를 짧게 설명하자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 ‘SNS 상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일반인’을 활용한 마케팅 방법입니다.

인플루언서가 SNS를 통해 공유한 특정 제품 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후기(평가)는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자신의 SNS 피드에 있는 광고에 심한 피로감을 느껴 ‘누군가가 직접 사용해 본 후기’를 찾고 있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업도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효과는 뛰어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2020년 디지털 광고 마케팅 시장 ‘필수 마케팅 방법’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실제 다수의 기업이 2020년 마케팅 전략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넣고 있으며, 미국 인플루언서 마케팅 업체 미디어킥스는 올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디지털 마케팅 광고 시장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플루언서 인지도만 믿고 제품을 구매했다 낭패를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겠습니다.


2. 멀티 페르소나

멀티 페르소나란 ‘다중적 자아’라는 뜻으로 상황에 맞춰 가면을 바꿔 쓰듯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현대인을 일컫습니다.

실제 요즘 현대인은 직장에서와 퇴근 후의 정체성이 다르고, 평소와 덕질할 때의 정체성이 다르죠. 그리고 이 정체성을 자신의 SNS를 통해 표출하려고 하죠.

조사에 따르면 현대인은 1인당 3개~5개의 SNS 계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술한 것처럼 현대인은 이 계정을 동일한 정체성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덕질은 트위터, 맛집 공유는 인스타그램, 긴 글은 페이스북 등 정체성을 달리해 사용하고 있죠.

이런 현상으로 인해 최근 디지털 광고 마케팅 시장에선 ‘가면 뒤에 숨겨진 현대인의 진짜 욕망’을 파악하는 게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진짜 욕망’이 더 세밀해지고, 다양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의 페르소나를 맥락에 맞춰 정밀하게 이해하고 SNS별 특성에 맞게 제품 및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기업이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유토이미지

3. 쇼퍼블 콘텐츠

2020년 디지털 광고 마케팅 시장에서는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직접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쇼퍼블 콘텐츠’가 주요 마케팅 방법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쇼퍼블 콘텐츠의 인기 요인은 편리한 사용성으로 인해 소비자의 결제 전환율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 추세에 맞춰 쇼퍼블 콘텐츠 기능을 갖춘 다양한 광고 상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쇼퍼블 콘텐츠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은 2019년 10월 말 피드에 노출되는 이미지 카드에 제품 링크 및 구매 페이지를 태그 할 수 있는 쇼핑 광고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역시 광고 영역으로 확장됐습니다. 제한 시간 내 보이는 스토리 광고에 ‘지금 구매하기’, ‘더 알아보기’ 등의 추가 탭을 구성해 구매 가능한 외부 사이트로 연결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8월 뷰티 인플루언서가 네이버 동영상 플랫폼 내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뷰스타 마켓’을 출시했습니다.


4. 팬슈머

팬슈머(Fansumer)는 팬(F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특정 제품이나 특정 브랜드의 제조 및 투자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신종 소비자를 뜻합니다.

팬슈머는 애초 아이돌 팬덤에서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요즘에는 캐릭터, 영화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펭수 굿즈'로, 팬슈머는 펭수 관련 굿즈에 대한 단순 요청 문의를 넘어 구체적인 목록을 제시하는 등 기획·제작·유통 전반에 관여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팬슈머가 소비·생산의 ‘올바름'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불법 제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의미 있는 소비 캠페인을 벌이는 건데요. 이에 대해 '트렌드코리아 2020'은 “힘을 합쳐 자정·정화하려는 움직임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특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소비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경험 그리고 관여로 발전하는 지금, 팬슈머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때문에 기업은 유명인과 캐릭터의 단순 컬래버레이션을 넘어 팬슈머를 '진짜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기획해야겠습니다.


<출처> 유토이미지

5. 오팔세대

지금의 50대~60대는 더 이상 올드 피플이 아닙니다. 은퇴 후에도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사례가 유명 시니어 크리에이터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활기찬 삶을 살아가는 ‘신노년층(Old People with Active Live)’을 ‘오팔(OPAL)세대’라고 부르는데요. 이들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며, 아낌없는 소비를 즐기고 있습니다. TV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열풍을 보면 알 수 있죠. 

2019년엔 밀레니얼 세대에 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20년엔 분명 오팔세대의 영향력과 중요도가 더 높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이 어떤 소비를 원하는지, 어떤 변화를 추구하는지 자세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6. 펀슈머

펀(Fu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인 펀슈머(Funsumer)는 단순한 소비의 개념에서 벗어나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펀슈머는 소유보다 사용을 중시하고, 구매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불황 속 제품을 단순 판매하는 데 한계가 있자 다양한 기업이 펀슈머를 잡기 위한 가잼비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식품 업계입니다.

하지만 펀슈머를 겨냥한 가잼비 마케팅의 주의점은 너무 재미에만 치중하면 본질은 잊고 가벼운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잘 활용하면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일회성 이벤트로 그친다면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때문에 재미, 본질, 매출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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