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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클인터렉티브 Mar 30. 2020

코로나19가 2020 광고 시장에 미친 영향

코로나19로 광고 시장 역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나라 분위기가 우울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생활은 물론 생산과 소비 등 경제 활동까지 마비시켰고, 현 상황은 나아지기는커녕 장기화·심각화 될 조짐입니다.

일상생활과 경제가 큰 혼란에 빠지자 광고 시장 역시 영향을 받는 것을 넘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혹자의 말처럼 “1분기 광고 시장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입니다.


언론, SNS, 유튜브에서 ‘코로나19 키워드가 안 들어간 콘텐츠’를 ‘안 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사건, 영상이건, 사진이건 전부 코로나19와 연관돼 있습니다.

2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상위 콘텐츠 자리를 선점하자 당연히 우리 사회에서는 소비 심리 위축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소비가 잘 안 이뤄지니 기업들은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광고를 중단하거나 계획된 광고를 연기 또는 취소했습니다. 보통 3월은 기업들의 예산 수립 계획이 끝나고 본격적인 광고 활동이 시작되는 시기인데, 소비 심리 위축 현상으로 인해 모든 활동이 멈춰진 것이죠.


<출처> 픽사베이

대표적인 사례가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입니다.

이미 계획돼 있던 자동차, 가전 출시 행사가 줄줄이 취소, 온라인 출시와 같은 ‘언택트 마케팅’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다른 오프라인 행사들도 소비 자체가 위축된 데다 감염 확산을 막고자 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습니다. 옥외 광고도 똑같은 상황입니다.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에서 오는 수익이 만만치 않은데 진행이 안되니 광고 시장은 자연스럽게 위축됐습니다. 겨울이 끝나고 따뜻한 봄이 왔지만 광고 시장은 아직 ‘시리도록 시린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유입니다.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광고 시장 상황이 안 좋다면 그럼 온라인 광고 시장은 어떨까요.

일각에선 “사람들이 외출을 하지 않으니 온라인 광고 시장은 ‘반사이익’을 얻는 것 아니냐”고 말합니다. 물론 온라인 서비스 트래픽은 크게 늘었고, 이 덕분에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기업들은 전년 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온라인 유통 업체들의 이야기일 뿐 온라인 광고 시장 역시 코로나19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시대가 바뀌면서 많은 기업들이 SNS,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광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온라인 광고는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소통 창구’입니다. 때문에 소비자의 현재 상태, 즉 ‘사회적 분위기’를 파악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제멋대로 광고를 진행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업들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회적 분위기가 밝은 분위기의 광고를 내보낼 시기도 아니고 소비 자체가 안 이뤄지니 온라인 광고를 진행하지 않거나, 만약 광고를 진행하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범국가적 캠페인에 맞춰 사회에 도움이 될만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이런 류의 광고는 직접적인 소비로 이어지지 않기에 기업들은 앞으로 광고 예산을 더 적게 쓰는 것은 물론 광고 진행 건수를 더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 상황이 나아진다면 반대로 흘러가겠죠.


<출처> unsplash.com

오프라인, 온라인 광고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규모가 큰 종합광고대행사, 요즘 뜨고 있는 온라인 광고 회사 등 많은 광고 회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대목’인 올림픽이 코로나19로 1년 연기되면서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광고 회사들은 더 깊은 시름에 빠지게 됐습니다. 현재 광고주들이 광고 진행을 안 하는 가운데 믿었던 올림픽마저 연기되면서 계획됐던 광고 물량이 ‘연기’처럼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여러모로 참 암울한 상황입니다.


<출처> 픽사베이

나라 분위기도 우울하고, 광고 시장 분위기도 우울하고, 그럼 글 내용도 우울할 것이 분명해 이 글을 안 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 썼는데 역시나 우울합니다.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상황이 우울하다고 해서 덩달아 우울해지면 더 심각한 상황만 초래할 뿐, 힘이라도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무튼 이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라며, 또 시리도록 시린 추위에 떨고 있을 광고 업계 종사자 분들이 모두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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