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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클인터렉티브 Apr 17. 2023

"AI 기술로 광고까지"...챗GPT로 만든 광고 영상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AI) 시대의 '게임 체인저' 챗GPT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AI) 시대의 '게임 체인저' 챗GPT.


'챗GPT' 열풍이 전 세계를 덮친 상황에서 국내 유통 업계도 챗GPT 등 AI 기술을 활용해 마케팅 및 서비스 강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니즈를, 그리고 트렌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유통 업계인 만큼 이들은 챗GPT 등 AI 기술을 '새로운 마케팅'과 '새로운 브랜드 경험'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국내 유통 업계가 내놓은 챗GPT 등 AI 기술 접목 마케팅 및 서비스는 생각보다 '경쟁력'과 '차별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그 사례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SPC 베스킨라빈스는 이달의 맛 '복숭아로 피치올려' 출시를 기념해 챗GPT를 활용한 광고 영상을 제작해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베스킨라빈스는 챗GPT에 '이달의 맛'을 주제로 일본 산리오의 유명 캐릭터 '쿠로미'와 '마이멜로디'가 주인공인 동화 초안을 써달라고 의뢰했습니다.

이후 나온 초안을 각색해 '원스 스푼 어 타임 : 복숭아 원정대와 용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내용을 잠깐 보면 동화는 쿠로미와 마이멜로디가 아이스크림이 없어 기운을 잃어가는 마을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것을 다짐하면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험난한 모험 끝에 배스킨라빈스 성을 지키는 용을 설득해 마법의 복숭아 아이스크림을 얻는데 성공하고, 이를 마을 주민들에게 전달하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스토리가 탄탄한 해당 동화는 '챗GPT가 쓴 동화'라는 사실이 함께 알려지면서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333만회를 돌파했습니다.

챗GPT를 광고 영상 제작에까지 접목하고, 높은 반응도를 이끌어 내는 고무적인 성과를 거둔 배스킨라빈스는 5월에도 챗GPT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GS25도 챗GPT를 테마로 한 예능 콘텐츠 '편GPT'를 선보였습니다.

'편GPT'는 AI 캐릭터 '편쪽이'가 일상의 궁금함 또는 소소한 질문에 대해 알파 세대 특유의 말투로 답을 하는 콘텐츠인데요. 챗GPT를 활용하면서 동시에 형체와 성격을 부여한 마케팅 사례는 '편쪽이'가 국내 최초입니다.

답변은 실제로 챗GPT에 GS25 관련 내용을 물어봤을 때 나오는 주요 정보를 각색해 활용했습니다.

GS25는 편의점 인기 상품, 차별화 서비스 등의 정보와 긴밀히 연계된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재미 요소와 더불어 마케팅 효과까지 극대화한다는 계획인데요. 특히 주요 신상품 론칭 정보를 우선 제공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을 위한 온라인(O4O) 마케팅의 킬러 콘텐츠로 집중 육성해 간다는 방침입니다.


위 사례처럼 광고 영상, 유튜브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그리고 챗GPT가 아니더라도 유통 업계에서는 AI 기술을 다양한 형태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CJ는 고객 성향에 맞춰 마케팅 카피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성향 맞춤 AI 카피라이터'를 개발, 지난 3월 업무에 도입한 바 있습니다. 

CJ AI 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엔진 기반 '성향 맞춤 AI 카피라이터'는 기본적인 프로모션 정보만 입력하면 마케팅 캠페인에서 사용할 카피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 고객의 성향에 최적화된 문구를 생성해 주는 프로그램인데요.

이상적·감정적 성향의 고객에 대해선 대화체와 비유적 표현 방식의 문구를, 현실적·이성적 성향의 고객에 대해선 제품의 효과와 계량화된 정보를 부각한 문구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마케터들은 이를 다양하게 조합 또는 변형해 앱 푸시, 이메일 제목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AI 카피라이팅 시스템 '루이스'를 정식 도입했습니다. 

'루이스'는 네이버의 AI 언어 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기본 엔진을 사용하는데요. '루이스'는 최근 3년간 사용한 광고 카피, 판촉 행사에서 쓴 문구 등에서 소비자 호응을 얻었던 데이터 1만여 건을 집중적으로 학습, 1차 카피를 도출하는데 통상 2주가량 걸리던 업무 시간울 평균 3~4시간 이내로 줄였다고 합니다.



G마켓의 경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홈 전면에 AI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서비스를 적용했습니다.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이 최근 구입하거나 구경한 상품, 검색 빈도, 특정 상품 페이지 체류 시간 등을 분석해 개인에게 고도화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물류 및 배송 서비스에서도 AI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롯데온은 KT가 모빌리티 빅데이터와 AI 기반 최적화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리스포'를 적용, 배송 차량의 운행 거리는 최대 22%, 운행 시간은 최대 11% 줄이고, 탄소 배출량도 22%로 절감되는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B2C'가 중심인 유통 업계를 중심으로 챗GPT 등 AI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및 서비스 사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가 늘어날수록 국내 AI 기술 경쟁력이 늘어나고, 쇼비자 쇼핑 편의 향상 등 서비스 고도화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갈수록 세분화되는 소비자 니즈에 걸맞는 '초개인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업무 시간 단축' 등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활용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챗GPT 등 AI 기술에 종속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요소로 꼽힙니다.

영상 스토리, 카피라이팅 등을 AI 기술에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카피라이터나 크리에이터들에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깊이 있는 고민과 사고력이 퇴보할 수 있다는 건데요.

이뿐만 아니라 저작권, 정보 신뢰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에 '사람이 꼭 최종 검수하는 작업'은 꼭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AI 기술을 마케팅이 접목한, 접목하고자 하는 마케터들은 AI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 정보를 얻거나 업무를 처리하는 플랫폼 중 하나로 여겨야 하겠습니다.

관련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는 "AI는 때때로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한다"며 "중요한 일을 챗GPT에게 의존하는 것은 실수다. 아직 안정성·정확성과 관련해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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