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by 매트 헤이그
후회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후회에 갇혀있는 것만큼 바보 같은 일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누구나 어떤 순간을 후회하곤 한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은 아닐까,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과 자책하는 마음이 얽혀 우리의 마음을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게 만드는 순간에 봉착할 때가 있다.
수많은 문학 작품 속 주인공들이 품은 ‘되돌리고 싶은 갈망’은 거울이 되어 우리의 삶을 비춘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간다. 죽지 못해 살아기는 사람들도, 죽음 가까이 갔다가 일어난 사람들도, 다 지나가고 나면 그 시간을 뒤돌아보며, 미소를 짓는 순간을 마주한 사람들도 결국은 내일을 맞이한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주인공 노라 또한 마찬가지이다. 자정에 죽기로 결심한 주인공은 살아오면서 쌓여만 가던 후회의 무게를 하루동안 처절히 겪으면서 무너져간다. 그렇게 의식을 잃으면서 도착한 ‘자정의 도서관’에는 그녀가 후회했던 선택을 살았다면 마주했을 수많은 삶을 담은 ‘후회의 책’이 기다리고 있다.
자정의 도서관에 갇힌 그녀는, 그 책의 페이지를 읽고, 되새기면서 다시 살아갈 소망을 되찾아 간다.
새로 시작하는 일은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또한 새로운 희망이 되기도 하듯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 누군가의 인생이, 다른 이에게는 여전히 너무나도 소중한 긴 여정으로 느껴지듯이.
오늘 이 글을 읽는 당신의 후회가
새로운 시간에 투자하는 자양분이 되고,
새로운 미래를 선물 받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