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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사는 업무 방향을 알려주지 않을까?

[스플X미래의창]


왜 일을 시킬 때 정확한 업무 방향을 알려주지 않을까?
미리 말해줬다면 두 번 일을 안 했을 텐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국내 기업 업무 방식 실태 보고서’에서 한국의 기업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로 ‘비효율, 삽질, 노비’가 뽑혔다고 하는데요. 이 조사에서 업무 목적과 전략이 분명한지에 대한 질문에 ‘업무 방향성’이 최하점을 받았습니다.

먹이를 주지 않으면 스스로라도 먹이를 찾아 나서야 하겠죠. 우선 업무 방향성에 대한 3가지 상사 유형을 살펴볼까요?

첫째, 머릿속에 방향성은 있는데 굳이 말하지 않는 유형
둘째, 아직 구체적인 방향성은 없지만 일을 시작하면 방향성을 생각해 내는 유형
셋째. 마지막으로 방향성도 없고, 생각하려고도 하지 않는 유형

대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상사는 첫 번째, 두 번째 유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정도 머릿속에 방향이나 그림은 있죠. 아직 생각을 시작하지 않았을 뿐! 만약 세 번째 유형의 상사가 당신의 상사라면, 안타깝지만 그에게서 배울 것은 없어 보입니다.



자, 이제 유형을 파악했다면 말 없는 상사에게서 방향성을 찾아볼까요?

첫째, 상사의 머릿속 그림을 찾기 위해서는 무조건 초안을 ‘빨리’ 잡아야 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빨리’인데, 보통 정의하는 ‘빨리’는 일을 하는 전체 시간의 앞부분 20~30%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는 일이라면, 월요일이 끝나는 시간 또는 늦어도 화요일 오전까지가 초안을 검토 받을 가장 좋은 타이밍인 거죠.

둘째, 초안은 구성적인 부분과 내용적인 부분을 모두 생각해 질문해야 합니다.
초안을 보고할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초안 자료를 상사에게 내밀고 가만히 있는 거죠. 반드시 구두로 설명하는 게 필요한데요. 여기서 팁은 내가 말하고 있는데 상사가 잘 듣지 않는 것 같다고 느껴지면 “본부장님, 여기 표 보이시죠? 이 표가 특히 중요한데요” 하고 콕 집어 지적해 보면 좋습니다. 

그리고 구두로 설명할 때 고민됐던 부분을 질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때 상사가 너무 바빠 초안을 보고 그냥 건성으로 "네, 알겠어요. 다 해놓고 봅시다"라고 답을 할 수도 있는데요. 때문에 “본부장님, 국제기구 사례랑 한국 기관 사례를 다 보는 것이 좋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럼 혹시 3번 파트 지표들은 자세히 보기를 바라세요? 아니면 제가 생각한 수준으로 먼저 하고, 보면서 더 판단하시는 게 좋을까요?”라며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상사에게 자세하게 물어보면 됩니다.

셋째, 초안 보고와 질문을 통해 피드백을 받은 대로 내용을 구체화합니다.
질문에 답을 주기 위해 상사는 고민할 테고, 그렇게 아이디어가 나오면 함께 논의하며 방향을 탄탄하게 만들어가면 됩니다. 더 이상 무엇을 조사해야 하는지 전체 틀에 대해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온 방향을 기반으로 자료를 정리하면 끝! 이후에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현재의 방향에서 추가하면 됩니다.

일잘러는 절대 혼자 방향을 잡지 않고 상사가 알아서 방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아요. 그들은 상사를 직접 생각하게 만들고, 상사가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도록 만들죠. 질문은 상사의 지친 뇌를 움직여 생각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거예요.

상사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혼자 해결하는 건 더 안 좋고요. 그러니 무조건 물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길을 헤매다 야근하는 일 없도록, 나의 노력이 허무해지지 않도록 업무 지시자에게서 답을 찾아보세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하니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고민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질 겁니다.







대한민국 직장인의 삶은 오늘도 순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언제나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멋진 상사와 함께 일한다면 좋겠지만 그들도 바쁜 업무에 치여 언제나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주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황무지 한가운데 던져진 느낌에 힘들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일잘러를 꿈꾸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방법을 찾아야겠죠. 현재 업무의 방향성을 찾지 못해 고민이라면 오늘 스파크플러스와 미래의창이 추천해드린 <일타 사수의 업무력 노트>를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민하고 있던 문제의 답이 의외로 쉽게 찾아질지도 모릅니다.

스파크플러스와 미래의창이 전해드리는 책 소개, 다음에도 좋은 책을 찾아 추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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