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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한 순간

스플매거진_6월 넷째 주_에디터스 토크



위로가 필요한 순간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 주지?”

 - 윤복희 ‘여러분’ 가사 中 -



위로를 해줄 누군가가 필요한 건 요즘이나, 예전이나 다르지 않은가 봅니다. 살아가면서 위로가 필요한 경우는 각양각색인데요. 외로워서, 누군가와 이별해서, 회사 일이 힘들어서, 인간관계에 지쳐서 우리는 위로받고 싶어 합니다.


위로에도 트렌드가 있는 걸까요?

예전엔 너보다 힘든 사람도 있으니 그 사람을 보며 견디라는 위로가 유행일 때가 있었습니다. 또 언젠간, 긍정의 힘을 가지고 잘 될 것이라 믿으면 나아질 거라는 무조건적인 응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애써 괜찮은 척하지 말라고 하거나, 힘내라는 말을 건네지 말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위로의 방식이 변하게 된 데에는 아마도 타인의 힘듦과 슬픔을 온전히 이해하고, 위로하는 게 힘들다는 걸 알게 되어서 아닐까요? 덤덤하게 들어주되, 섣불리 위로의 말을 건네지 않는 것이 요즘 시대의 위로입니다.


몇 년 전부터 에세이 코너를 보면 ‘위로’라는 주제를 다룬 책이 상당합니다. 이렇듯 위로가 만연한 사회라고 해도,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고 해도 여전히 나의 힘듦은 새롭고, 가장 힘들고 아프죠. “겨우 그거 가지고-” 정도의 힘듦은 없습니다. 그러니 힘들 땐 주저앉아도 되고, 쉬어 가도 괜찮습니다. 인생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건 당연하고, 그 속에서도 당신은 충분히 잘해왔습니다. 완벽하려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퇴근길에, 오늘 하루도 고생한 나 자신에게 셀프 위로를 건네며 이 노래들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 디오- 괜찮아도 괜찮아

♪ 옥상달빛- 수고했어, 오늘도

♪ 커피소년-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위로가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당신에게, 스플매거진의 에디터스 토크가 오늘의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에디터 R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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