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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면서 디테일하게 일하는 법

[스플X미래의창]


심플하면서 디테일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에서는 고수의 비법으로 '심플하되 집요하리만큼 디테일해져라!'라고 조언해요. 이는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되, 사업이나 업무의 영역에 있어선 디테일한 것을 놓치지 말라는 의미겠지요. 정돈된 삶을 살아야 작은 것 하나에 몰두할 에너지와 시간이 생길 테니까요. 아래 글을 살펴보시면서 자신의 삶과 대조해보세요. 그리고 어떤 것을 덜어내야 하며, 어떤 것에 몰두해야 할지 정리해보세요!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 한근태


도가 튼 사람은 단순하다. 거칠 게 없고 눈치를 보는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무리가 없고 그런 일로 인해 문제가 생기지도 않는다. 물 흐르듯 산다. 사사무애(事事無碍)*의 경지다. 하수와 있으면 머리가 아프다. 고수와 있으면 시원하다. 하수는 간단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고수는 복잡한 문제를 간단하게 만든다. 사실 뭔가를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복잡하고 어렵다. 아무나 쉽게 단순해질 수 없다.

* 사사무애(事事無碍) : 어떠한 사물이건 고립되어 있지 않고 다른 것과 관계를 이루고 있다.

단순함은 복잡함과 힘듦 그리고 깨달음의 단계를 지나서 얻어지는 선물이자 열매다. 성숙의 결과다. 단순해지기 위해서는 오랜 고민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복잡하다는 것은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수는 말도 길고, 글도 길지만 무슨 말인지 명확하지 않다. 단순함은 지혜의 상징이다. 단순함은 집중력이다. 불필요한 것을 정리하는 것이다. 단순해지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주변을 구조조정해야 한다.

1. 사람 정리
우선 사람을 정리하라. 의무감에서 만나는 사람, 만나기 싫지만 할 수 없이 만나는 사람, 만나고 나면 기분이 언짢아지는 사람은 과감하게 정리하라. 세상 고민의 반 이상은 만나지 않아도 사는 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는 데서 시작한다.

2. 직함 정리
불필요한 직함도 버려라. 별다른 역할도 하지 않으면서 철 지난 계급장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딱하다. 불필요한 신문과 잡지도 정리하라. 우리는 몰라도 되는 사실을 너무 많이 알고 있다. 사실 몰라서 손해를 보는 것보다 알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훨씬 많다. 가끔 외국에 나가보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데 바로 신문과 뉴스를 안 보기 때문이다.

3. 침묵의 기간 갖기
침묵의 기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말을 하지 않아 후회한 것보다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함으로써 후회한 경험이 얼마나 많은가? 중세 기독교 성자 토마스 아 켐피스는 이렇게 얘기했다.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무성한 소문에 대해 듣지 않게 된다. 차라리 집에 있으면서 복된 무지를 누리는 편이 낫다. 밖에서는 최신 소식을 듣는 기쁨이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 그 결과 해결해야 하는 혼란스러운 문제를 만날 것이다.” 주기적인 단식이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을 주듯 복잡한 시대에는 주기적으로 자신을 사회로부터 차단하는 것도 필요하다.

4. 물건 정리, 거절
물건도 정리해야 한다. 쓸데없는 옷, 신지 않는 구두, 가방, 책, 테이프 등이 그렇다. 버려야 들어올 자리가 생긴다. 오래된 고정 관념과 지식도 버려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지식이 들어올 수 있다. 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거절했을 때 상대가 실망하는 모습이 두려워 억지로 승낙을 한다. 그리고 여러 복잡한 회오리 속으로 들어간다. 제때 거절만 할 수 있어도 훨씬 단순한 삶을 살 수 있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을 위해서 덜 소중한 것을 덜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별것 아닌 것에 의해 별것이 침해당하는 삶을 살고 있다. 단순하게 사는 것은 우리 생활에서 짐을 덜어 더욱 가볍고 깨끗하게 사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소비하는 물자와 하는 일, 대인관계, 자연과 우주와의 관계 등 생활의 모든 면을 더욱 직접적이고 소박하며 단출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디테일에 강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세계적인 컨설턴트 톰 피터스는 리더의 4가지 역할로, “최고가 되려는 신념, 디테일에 대한 집념, 창의성 응원, 실패에 대한 지원”을 꼽았습니다. 그중 '디테일에 대한 집념'이 눈길을 끄는데요. 디테일에 강했던 CEO들은 누구인지 살펴보면서 디테일이 어떻게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지 살펴보세요!

‘삼성’하면 누구나 ‘관리의 삼성’을 연상한다. 삼성 이병철 회장은 디테일에 관한 한 입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다. 작은 시그널에서 큰 징후를 읽는 능력을 지녔다. 그가 공장을 방문할 때 세 가지를 봤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현장의 청결 상태, 공장 앞 나무 들의 건강 상태, 기숙사의 정리 정돈 여부. 그 정도 보면 현지 직원들의 정신 상태, 충성도, 만족도 등을 어느 정도는 눈치챌 수 있었다.


출처 : 재벌집 막내아들 공식 스틸컷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그렇다. 그는 완벽주의자다. 일관성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다. 패션쇼의 소품으로 쓰이는 꽃 장식 하나, 패션모델의 발걸음 하나까지 직접 챙긴다. 아르마니 호텔과 리조트의 경우 가구와 인테리어는 물론 직원 유니폼 디자인에까지 직접 관여한다. “인생에서 뭔가 의미 있는 것을 이루려는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디테일에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뭔가 비범한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집요할 정도로 작은 디테일에 몰두해야 합니다.” 


Giorgio Armani | 출처 : Luxity


Giorgio Armani | 출처 : Harper's Bazaar


삶을 번잡스럽게 하는 것은 과감히 정리하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 그것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더워진 날씨와 함께 짜릿한 통찰력이 필요하다면! <일생에 한번을 고수를 만나라>를 추천드립니다.


출처 : 미래의창






오늘 소개해드린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지 않나요?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 속에 살고 있습니다. '갓생'이 유행하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성장한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이 공부하고, 읽고, 배웁니다. 한정된 공간을 계속 채우기만 한다면 넘치기 마련이죠. 가끔은 비우는 것도 더 나은 삶을 위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책 내용 중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을 위해서 덜 소중한 것을 덜어내는 것이다.'라는 부분에 공감을 하게 됩니다. 현대 사회에서 '단순한 삶'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단어인 것 같은데요.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남들보다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 속에 있는 우리들에게 울림을 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비우는 법을 연습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여러분이 좋아하는 것에 더 집중해 보세요. '비움'으로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스파크플러스와 미래의창이 전해드리는 읽고 싶은 책 소개, 다음 이야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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