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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

스플매거진_9월 셋째 주_에디터스 토크


전례에 없던 팬데믹 현상은 전 세계 경제를 침체 위기에 빠뜨렸습니다. 가히 공황상태라고 할 만큼 심각한 지경인데요. 세계 경제는 상호 의존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위기가 곧 한국 경제 위기이기도 합니다. 

생산과 소비가 급감하며 매출이 반토막 난 소상공인들이 즐비하고, 대기업들은 수출길이 막혔으며, 줄도산에 처한 여행사는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수많은 업계들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늘길 또한 막혀 그 여파로 인해 항공업계 M&A가 불발되는 등 정말 모두가 힘든 상황인데요. 금융시장 역시 이미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터라 더 이상 인하할 여력이 없습니다. 대출금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수십 수백 만 명이 일자리를 잃거나, 급여가 삭감되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위기’인 ‘위기’입니다. 

흔히 위기는 기회라는데, 이렇게 모두가 위기인 상황 속에선 어떻게 해답을 찾아야 하는 걸까요?


모든 게 불확실한 지금, 한 번도 겪어 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우리는 사실상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며 장기전에 접어 들었습니다.



언택트 시대가 열리며,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방식으로 재편되고 있는 뉴노멀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new normal) 키워드는 ‘집’ 그리고 ‘언택트’ 인데요.

*뉴노멀(new normal): 시대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이나 기준을 뜻함.


자가격리, 재택근무 등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집에서 무언가를 하며 보내는 시간에 모두가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도심은 텅 비었지만, 주거 공간은 꽉 차고 있어 거주지와 그 근방 로컬 커뮤니티가 중요해지고 있죠. 그래서 동네 주민이 직접 배달해 주는 편의점 심부름 서비스도 생겨난 게 아닐까요? 


언택트 시대가 열리며, 더더욱 기술이 중요해졌습니다.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드론과 로봇 등 4차 산업 분야 관련 기술이 더욱 더 각광받기 시작한 것인데요. 

새벽배송에 혈안이 되어 있던 유통업계는 어느새 당일 배송, 총알 배송 등으로 언택트 소비에 발맞춰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업계의 확장, 배달 수요 증가로 인한 배달/배송업체의 폭발적 성장 등 코로나 사태 이후 완전히 바뀐 소비생활 및 구매 패턴은 누군가의 위기는 누군가에겐 기회라는 말을 증명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2020년 상반기는 산업 전반에 거쳐 많은 것들에 변화가 있었고, 여전히 변화 중입니다.



‘종의 기원’에서 저자는 “최후까지 살아남는 종은 강한 종도, 가장 지적인 종도 아니다. 바로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라고 했습니다. 결국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세상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힘든 순간, 퇴사의 고비가 올 때마다 선배들이 했던 말도 비슷한 맥락이었습니다. “버텨라. 버티는 게 이기는 것이다.” 라고 말이죠.

하지만, 버티려면 내공이 필요하고 무작정 버틴다고 살아남아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힘든 이에게 버티라는 말은 그다지 위로되는 말이 아니기도 하죠. 다만 그 조언이 가만히 있으며 버티라는 뜻이 아니란 것은 알고 있습니다.   


지금껏 해왔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향으로 전략을 세울 때입니다. 

일상생활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을 하는 환경마저도 새로운 시각에서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전통적인 사무 공간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오피스 종말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언택트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것을 100% 언택트로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있기도 합니다. 재택근무 중간중간 꼭 필요한 대면 미팅과 회의가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길어지는 재택근무에 더 이상 텅 빈 사무실을 유지하긴 힘들기도 한데요.



직원들의 집과 가까우면서, 사무실 유지 비용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초기 세팅부터 관리까지 담당하고 있어 복합적인 고민거리를 해결해 주는 공유오피스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적은 비용으로 단기 임대가 가능한 지역 단위의 거점 오피스, 프로젝트 및 팀 단위의 분산 오피스로 공유오피스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의 장단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만나서 눈을 보고, 표정을 읽으며 해결하는 대면 소통의 저력이 오피스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랬습니다. 

위기가 닥쳐도 어떻게든 극복해냈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위기를 이겨냈던 근간엔 ‘사람’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책임감 있고, 헌신적인 리더십과 더불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은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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