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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찾은 가치

스플매거진_9월 넷째 주_에디터스 토크

안녕하세요, 에디터 R입니다.
이번 주 에디터스 토크는 요즘 동네 산책 프로젝트 중인 에디터 K가 '일상에서 느낀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 보았는데요.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때론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있는 에디터 K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들의 하루는 어떤지 생각해 보시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가요?”
 
몇 주 전 불쑥 찾아온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 중인데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어라.’, ‘밀레니얼의 라이프스타일 보고서’ 와 같은 책도 나오고 있는 만큼 라이프스타일은 콘텐츠 커뮤니티 등에서 꽤 중요한 화두로 다뤄지곤 합니다.
 
지난 몇 년 간은 내가 어떤 브랜드의 철학을 지지하는지, 어떤 서비스와 물건을 사는지 등이 저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라이프스타일은 거주하는 곳, 머무르는 곳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소비나 취향이 아닌 일상에서 연속적, 반복적으로 이뤄지며 시간을 누적하는 것이 라이프스타일이 아닐까 합니다.
 
저의 라이프스타일은 평일과 주말, 크게 이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평일의 키워드는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머무는 곳, 회사’이고,
주말의 키워드는 ‘거주하는 곳, 동네’입니다.

 
먼저 1주일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 회사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전 공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인데요.
어느 곳에서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는지에 따라 집중도가 달라지고 그날의 컨디션과 기분까지도 좌우되곤 합니다.
회사라고 다르지 않죠.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이력서를 제출할 땐 해당 회사의 철학과 비전, 커리어를 고민하며 선택하는 게 우선이지만, 제게 있어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공간’입니다. 
전 마침 운이 좋게도 공유오피스에서 일하게 되어 공간에 대한 스트레스는 받지 않을 수 있었는데요.
 


집중이 필요할 땐, 파티션과 벽이 있는 공간에서 일을 하기도 하고,




날이 너무 좋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땐 창가석에서 일하기도 합니다.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싶을 땐 라운지를 찾기도 하죠.


 
특히, 주말에도 일할 곳이 필요할 땐 근처 커피숍이 아닌 회사로 향합니다. 언제든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 회사라는 것은 참으로 새로운 경험입니다.
 
두 번째, 주말 라이프스타일의 키워드는 ‘동네’입니다.
거주하는 곳, 동네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된 계기는 동네 산책을 시작하면서부터 였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제한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적지 없이 동네를 어슬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선정릉 근처 빌라가 많은 곳인데요. 화려하거나 세련된 멋은 없지만, 오랫동안 이곳을 지킨 건물들이 많고 그 건물 사이로 손수 가꾼 화단이 있는 사람 냄새나는 동네입니다. 모든 소음이 차단된 듯한 고요한 산책길 선정릉을 걷고 있노라면 강남 한복판에도 이렇게 넓고 여유 있는 동네가 있구나 싶을 정도예요. 



전 거주하는 곳에서 이런 뜻밖의 재미를 발견한 뒤 연희동, 연남동, 서촌 누하동 등 주말마다 동 단위 깊고 천천히 알아보는 ‘동네 산책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덩달아 동네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도 찾게 되었는데요. 


- 빨래를 하는 세탁 공간을 동네 커뮤니티로 만들고 있는 [론드리 프로젝트], 
- 동네 전체를  집처럼 만든 [프로젝트 후암], 
- 동네 맛집이 호텔 식당을 대신하고인왕산 풍경이 루프탑을 대신하는 수평적 호텔 프로젝트 스테이폴리오의 [서촌 유희


동네를 기반으로 한 경험과 비즈니스가 트렌드에서 일상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프로젝트입니다.
 
여러분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가요?
일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어느덧 가을이 찾아온 선선한 퇴근길, 여유 있게 동네 산책하시면서 필요한 답을 찾는 한 주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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