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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새방앗간 Jan 15. 2020

이직할 때 회사 고르는 10가지 기준(1)

[이직 2-1편] - 읽어보면 좋은 글

연말 연초 이직이 잦게 되면서 퇴사자들과 혹은 퇴사 예정인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직자에게도 혹은 사회초년생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이 이 글을 작성한다.

회사를 고르는 몇 가지가 있다.(각자의 가치관의 차이로 우선순위는 없습니다)


1. 연봉

연봉 당연히 중요하다. 왜? 모든 직장인이 '돈을 벌기 위함'이라는 기본적인 기준하에 높은 급여를 선호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연봉은 그 사람의 실력으로도 판단되는 지표로 쓰이기도 한다. 물론 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었다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높은 연봉으로 이직하였지만 그 이직한 회사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급여는 오히려 삭감되거나 동결, 혹은 소폭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 이직한 회사에서는 대우를 해준만큼 그만한 성과를 올리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현재 채용하는 회사는 전 직장의 연봉을 기준으로 급여 테이블을 산정하는 경우가 많다. 즉 같은 연차여도 급여가 다르게 생성된다. 사실 래퍼런스 체크를 하게 되면 실력이나 인성 부분은 체크가 가능하지만 회사가 지원자에 대해 잘 모를 때 판단하는 기준점의 하나로 전 진장의 급여를 보고 산정한다. 회사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는 전제하에 기존 연봉의 10%~30%를 UP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력 4~6년 차에서 30% 정도의 경우는 특이 케이스인 경우다.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고정적인 급여 외 인센티브도 확인하면 좋다. 그 회사가 인센티브 책정 기준은 어떤 것인지, 지금까지 잘 유지되었는지, 그 기준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한다. 인센티브에 따라 총급여가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인센티브의 세부내용은 실제 근무하지 않는 이상, 알기 어렵기 때문에 지인을 통해서 수소문하거나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글을 보며 유추하는 방법뿐이다. 혹은 면접 시 직접적으로 문의하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면접자는 인센티브까지 세세하게 물어보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예외적으로 인센티브가 급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잡플래닛, 사람인, 잡코리아, 크레딧잡, 오픈샐러리, 원티드 등이 있고, 직장인 대표적인 커뮤니티 앱으로는 블라인드가 있다. 그 외에는 열심히 알아서 검색하자. 서치 능력도 능력이다.


회사 왜 다녀? 맛있는 거 사 먹으려고!


2. 복지

회사마다 복지가 정말 천차만별이다. 기본적인 4대 보험, 건강검진, 야근식대, 야근 택시비는 제외하자.

금전적인 복지제도는 연 얼마의 복지포인트를 주고 복지몰에서 구매 가능, 1억 원 무이자 대출, 월세 지원, 점심식대 지원, 구내식당 구비, 도서비, 교통비, 통신비, 유류비 지원, 제휴 콘도나 펜션 할인, 프리미엄 건강검진, 명절 선물, 신규 입사자 웰컴 박스, 경조사 지원, 취미생활, 동호회 지원, 팀 회식비 지원 등이 있다.


제휴된 곳의 할인 경우는 그룹사나 자사 제품 구매 시 더 큰 할인을 적용하는 것이다.


반면 워라밸 복지도 있다. 점심시간 2시간, 생리휴가, 추가 휴가, 포상휴가, 매주 특정일 조기 퇴근, 생일날 퇴근, 해외 워크샵(해외여행), 탄력 근무제 등이다.


급여와 복지, 워라밸을 잘 비교해보자. 오히려 더욱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3,000만 원 받고 9시 ~ 24시 퇴근할 것이냐 VS 2,800만 원 받고 9시~6시 퇴근할 것이냐


답은 당신도 알 것이다.


3. 출퇴근 거리

거리도 중요한 요소이다. 거리가 가까울수록 업무에 들어가기 앞서 컨디션이 좋다.

출근시간은 단순하게 말하자면 "더 늦잠 잘 수 있다" 퇴근할 땐 "집에 더 빨리 도착하고 쉬거나 놀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필자의 거주지는 강북 끝이어서 대부분 강남에 몰려있는 광고회사들과 거의 1시간 20~30분 소요된다.(일반 직장인은 집값이 비싸서 감당이 안된다.)

거리뿐만이 아니라 교통수단은 무엇인지, 환승은 몇 번을 하는지, 환승구간의 배차간격은 얼마나 되는지, 걷는 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언덕이 있는지 등 요소를 따지면서 보다 보면 정말 부동산을 알아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급적 회사를 고를 때에는 1시간 내 거리를 단연코 추천한다. 필자는 5분 내 거주하는 직원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상황은 아직 보지 못했다.


1시간 내 거리를 추천한다


4. 회사의 네임벨류(인식)

흔히 1티어, 1.5티어, 2티어라고 말한다. 제일기획, 이노션, 대홍기획 등 인하우스 종합광고대행사의 광고 취급액이 있고, 종합광고대행사라고 하여도 맡은 클라이언트, 수준, 광고 취급액에 따라 나뉘는 것도 사실이다. 이것은 디지털 대행사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첫 번째 요인은 회사의 네임밸류, 출신이다.

광고 업계의 소문은 빠르다. 어떤 회사가 소위 빡센지?, 어느 부분이 약한지, 잘하는지, 수주를 많이 했는지, 담당자가 어떤지 등 정보가 돌고 돈다.


예를 들어 업계에서 야근이 많고 광고 퀄리티와 운영도 잘하고 승승장구하는 회사의 출신이라고 한다면, 믿고 뽑는다.라는 성향이 있다. 그리고 야근이 적고, 일을 대충대충 하는 그런 회사라고 소문이 나거나 업계에 인식이 퍼지면 이직이 상대적으로 힘들기도 한다.학연은 없다 하지만 지연은 있다. 큰 규모의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놓으면 그만큼 이직 시에도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둘째 요인은 업무영역과 범위에 대한 업계 인식이 있다.

바이럴 회사에서 근무하던 분이 디지털 종합을 하기에는 영역 범위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예를 들어 3~4년 동안 바이럴 대행사에서 페이스북, 블로그 채널 운영 콘텐츠 생성 업무 경력이 쌓인다. 하지만 이직하는 회사에서는 포털 광고와 네트워크 광고를 직접 운영해야 한다. 이 경우 영역에서의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3년 차의 경력이 이곳에서는 발휘되기가 어렵기에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업무와 같이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TVC, 옥외 커리어가 있던 분이 디지털로 인정받기 힘들며, 디지털 영상 브랜딩을 하던 분이 퍼포먼스를 하기에 요구되는 능력과 업무영역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요인은 규모다.

월 천만 원 광고비를 운영하던 사람과 월 수억 원을 운영해본 경험의 차이는 크다. 이는 필자도 많이 느꼈던 부분이다. 블로그 20만 원, 30만 원 몇 개, 채널 운영비 몇백만 원 이런 식으로 운영하다가 이직 시 네이버 타임보드 1개 배너만 해도 천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 만약 갑자기 수억 원을 맡게 되었을 경우 어떻게 광고를 해야 할지 벙찔 것이다. 그리고 대기업 클라이언트는 1개 매체당 몇 백~ 몇 천만 원씩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정말 큰 경우는 억 단위가 넘어간다.

업계는 '그 정도의 규모를 운영하면 어떤 결과가 도출되는지 아는 것', '어떻게 광고비를 써야 할 줄 알고 어떻게 전체적으로 운영해야 할지 아는구나'에 대한 경험을 인정해주는 부분이 있다.


당신은 안다. 그 회사가 점프업을 하기 위한 곳임을


5. 본인의 나이

팀원들의 나이, 혹은 내가 막내인지, 중간인지, 중상인지, 상급자인지를 알아야 한다. 아직 한국에서는 나이에 따라 팀 분위기가 확 변하는 경우가 있다. 좋은 방향으로는 나쁜 방향으로는 흘러가게 되는데 사실 케바케(case by case)라고 볼 수 있다. 나이가 중요한 이유는 결국 자리잡기이다. 본인의 나이가 20 중반 신입 1~2년 차라면, 30대 초반의 대리라면, 30대 중후반 팀장이라면, 40대 임원이라면 모두 상황이 다르다. 가정이 있고 없고에서도 차이가 난다. 저연차일때는 이직이 오히려 쉬워진다. 실무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가장 잘 팔릴 때를 알아야 한다.


광고 업계는 수명이 짧다. 팀장, 임원들이 회사의 압박으로 나가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될 때 전쟁터 같다는 생각을 한다. 회사는 냉정하다. 그런 면에서 규모 있는 회사의 임원이라면 특출 나게 뛰어난 부분이 반드시 있다. 그것을 보고 배워야 한다. (물론 어느 조직이나 정치로 연명한 무능력자는 있다)

임원이 아니더라도 상사의 장점을 흡수하고 단점은 인지 했을 때 이직의 한 타이밍이 될 수 있다. 짧은 기간 내에 실력과 커리어를 쌓아야 하기 때문에 더욱 광고일이 힘든 것인지도 모른다.


본인이 정착해야 할 때인지, 도전해야 할 때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나이에 맞는 직급을 기대하고, 능력과 실적을 기대한다. 그리고 인식 하에 대우받고 인정받을 때가 있다.


연령과 경력에 따라 이직 타이밍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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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2-2편에서는

6. 대표

7. 상사

8. 업무영역

9. 자율권, 인정

10. 비전(회사의 성장, 본인의 성장)

를 다룰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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