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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판(wood flooring)

바닥 마감재

by 공간여행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감재는 마루판, wood flooring입니다.

나뭇결의 질감과 색이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어주기에 주거공간에서 많이 쓰이죠.

마루판은 크게 4가지로 나누어집니다.

마루판의 종류

1. 원목마루/원목집성마루

나왕 또는 미송 종류의 합판 위에 2-3mm 정도 두께의 원목을 붙인 목재 바닥재입니다.

목재 고유의 무늬가 살아있어 자연스러움과 고급스러움에서는 최강자입니다.

그만큼 목재바닥재 중 가장 고가이며, 표면이 외부충격에 약하고 열전도성이 비교적 낮습니다.

시공방법은 바닥면에서 2mm 발포 쿠션재를 깔고 시공하며, 바닥면이 고르게 건조가 잘 되어 있을 경우 에폭시 접착제를 바닥에 도포하고 마루를 직접 붙여 시공합니다.

마루의 팽창과 수축을 어느 정도 잡아주므로 마루를 밟을 때 나는 소음이나 출렁임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합판마루/온돌마루

여러 겹 이어 붙인 합판 위에 2mm 이하의 두께로 얇게 켜낸 무늬목을 붙인 목재 바닥재입니다.

겉보기엔 원목마루와 차이가 없으며, 원목 마루가 갖는 단점, 즉 온도 변화에 의한 수축과 팽창, 뒤틀림을 최소화하면서 원목 고유의 무늬와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입니다.

온도나 습도 등 외부환경에 따른 변화가 적어 바닥난방에 적합합니다.

또한 열전도율이 높아 ‘온돌마루’라고 불리는데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합판은 저가라는 인식 때문인지 온돌마루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3. 강마루

합판 위에 수지를 압착하여 만든 고강도수지를 올리고 그 위에 목재무늬 필름을 입혀 만든 목재 바닥재입니다.

합판마루와 강화마루의 장점을 합쳐 만들어 내구성이 높고 실용적입니다.

열전도율이 뛰어나며 열에 의한 뒤틀림이나 변형이 덜합니다. 소음이 적고 유지관리도 편한 편입니다.


4. 강화마루

목재 가루를 압축한 바탕재 위에 고압력으로 강화시킨 여러 층의 표면판을 적층 하여 접착시킨 복합재 마루판입니다.

목재본연의 질감은 떨어지지만, 흠집이 덜 생기는 장점이 있습니다.

접착시공이 아닌 끼워 맞추는 비접착시공으로 작업이 비교적 간단하며 친환경적이지만, 시공 시 바닥수평상태가 좋아야 하고 바닥면이 충분히 건조해야 하는 등 시공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진짜 나뭇결을 갖고 있는 것은 원목마루와 온돌마루입니다.

하지만 고가인 데다 찍힘 등에 매우 약하다는 단점이 있죠.

그러나 실제 안정적인 보행감과 자연스러움을 흉내 낼 수 없습니다.


이를 보완한 것이 강마루와 강화마루입니다.

이들은 나뭇결을 생생하게 인쇄한 판입니다.

가격은 중간정도이고 열전도율, 표면 강도 또한 좋은 편입니다.

강마루와 강화마루의 차이는 시공방법에 있는데요.

강마루는 원목마루나 온돌마루처럼 접착풀을 사용합니다.

강화마루는 접착제 없이 조립만으로 이루어지는데요. 그래서 바닥에서 살짝 뜨게 됩니다. 보행 시 약간의 소리가 납니다.

또한 습한 여름에는 마루판 사이에 틈이 거의 없지만, 건조한 겨울에는 수축하여 틈이 벌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이 4가지 중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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