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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가 불러오는 기억

by 공간여행자

길을 걷다 불현듯 스치는 냄새가 있다.

어릴 적 학교 앞 떡볶이 집의 분식 냄새, 여름방학에 먹던 옥수수 냄새, 혹은 여행지의 바닷바람 속 짭조름한 소금기 내음, 선선해진 가을 이른 아침의 공기 냄새.

수많은 사람들과 스쳐 지나가는 그 찰나 익숙한 향수 냄새.

순간, 지금이 아닌 언젠가의 그때로 데려가 버린다.


후각은 다양한 감각 중에서도 빨리 반응하기도 하지만금방 익숙해지는 편이다.

아무리 지독한 냄새도 몇 분이 지나면 적응하게 되기 때문이다.

감각은 살아남기 위한 본능이다.

좋은 냄새든 나쁜 냄새든 적응할 수 있어야 생존에 유리하지 했다는 뜻일까?


하지만, 후각에는 아주 마법 같은 기능이 숨겨져 있다.

바로 가장 강력하게 기억을 소환하는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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