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과 감정은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
그러나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눈으로, 손으로 등 감각기관을 통해 주변의 정보들을 수집한다.
이는 대뇌를 거쳐 신체반응으로 나타나거나, 기분을 좌우하기도 한다.
재미있는 건 같은 상황에서도 각자의 경험과 지식 등에 따라 다른 반응을 나타내기도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외부 세계를 오감을 통해 받아들이는데, 그중 대부분의 정보를 처리하는 감각기관은 눈(시각)이다.
눈을 통해 보는 형태, 색 등의 정보들은 즉각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어린 시절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똑같았던 크레파스의 키가 많이 달라져 있었다.
손이 자주 가는 색이 있는 반면, 거의 찾지 않는 색도 있다.
이제는 매일 옷장 앞에 서서 크레파스를 고르듯 오늘 입을 옷의 색을 고른다.
매번 손이 가는 옷이 있고, 분명 매장에서 예뻐 보였지만 막상 손이 잘 가지 않는 옷도 있다.
활기찬 노란색 스웨터를 고를까, 차분한 베이지색 셔츠를 입을까.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에는 신뢰감을 주는 네이비 셔츠를, 특별한 약속이 없는 편하게 지내고 싶은 날은 부드러운 회색 옷을 집어 든다.
주변을 둘러보면 공간에도 색이 있다.
벽지의 미색은 따뜻함을, 소파의 연한 베이지색은 안정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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