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도밍고 데 라 칼자데에서 벨로라도
이전에 Donation 알베르게에서도 무척이나 감동하였지만 다녀간 알베르게 중 아직도 기억에 남는 알베르게이다. 수도원과 공립 알베르게에는 호스피탈레로(남자) 호스피탈레라(여자) 봉사자의 도움으로 운영이 이뤄진다. 이 날도 힘든 걸음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갔는데 호스피탈레로는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함께 숨을 돌리라고 차와 쿠기를 건네었고, 다정한 눈빛을 보냈다. 크레덴샬(순례여권)에 도장을 찍고 등록을 해준 후, 차례대로 친절히 이용방법을 설명해주었다. 젊은 나이기에 침실 2층을 배정받고 천천히 둘러보았더니, 오래된 성장 옆 건물이었지만 깨끗하게 관리 덕분에 낡음이 느껴지지 않았다.
순례자를 향한 배려는 잠이 드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순례자라는 이유로 호스피탈레로와 호스피탈레라의 따뜻함을 보내며 마음이 간지럽혔다. 간지러운 마음을 포옥 안고 그림에 담아 두 사람에게 선물하였다. 너무나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보내온 웃음에 오히려 내가 더 기뻐하며 고맙다 말했다. 충분히 그림을 감상하고 고마움을 전한 후, 선물한 그림을 가져가지 않고 알베르게 방명록에 살포시 붙여놓았다. 그리고 Walter와 Ruth에 대한 글이 담긴방명록을 보여주며 자신의 일을 자랑스러워하며 기뻐하였다. 봉사를 하는 2주 동안 앞으로 그들을 거쳐 지나간 사람과 거쳐갈 사람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 날을 떠올리면 아직도 따뜻함이 올라온다. 그래서 고맙고 또 너무나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