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다 말하기

벨로라도에서 산 후안 데 오르테가

by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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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JPG 7유로의 순례자 메뉴

산 후안 데 오르테가는 알베르게가 하나뿐인(마을 어딘가에 호텔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로 작은 마을이다. 마을이라하기엔 넉넉히 10분정도 걸으면 끝이다. 얼마나 작은지 알베르게 옆에 작은 바가 끝이다. 사실 길을 거쳐가는 한 지점이라해야 맞겠다 싶다. 점심과 저녁을 먹을 곳도 마땅치 않은 이곳에서 선택할 겨를 없이 알베르게에서 제공하는 순례자 메뉴를 선택하였다. 이 곳에 남은 사람들과 이 곳이야 말로 순례자의 길이라고 하였다. 할 것도 마땅치 않고 먹을 것도 없는 곳에서 햇빛을 쬐고 가만히 앉아 있다. 더우면 조금 그늘진 곳으로 이동했고 나와 같이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들을 그렸다. 슥삭슥삭. 그래서 유난히 글보다는 그림이 더 많은 날이다. 배고픈 배를 잡고 가지 않는 시간 속에서 식사시간을 기다린다. 그리고 즐겁게 먹으려하는데 음...음..을 내 뱉으며 먹는 밥은 배고픔이 잘 채워지지 않았고 그나마 햇빛이 밝아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얼른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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