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고스에서 타르다호스
알베르게 한 공간에 붙여져있던 순례자 그림들. 욕심이 생기는 순간 한 없이 무거워지는 가방, 코를 크게 고는 사람들, 걷다보면 맥주가 너무나도 생각나는 것, 비 오는 날 커다란 우비를 쓰고 걷는 길, 화장실이 없어 참다참다 숲 속으로 들어가는 발걸음, 많은 사람들과 나눠쓰는 침대.
하나하나 너무나 공감되고 또 공감되어서 보는 내내 '어 나 이랬는데? 이거 난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그림을 보니, 순례자라 불리기에는 나는 우리는 너무 인간적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