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지만은 않은곳,
눈을 떴다 감았다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며 몸을 뒤척이는 새에 하노이에 도착하였다. 설레는 마음 덕분인지 6시간 비행 거뜬하다. 3시간 정도 대기를 해야되서 공항 한 귀퉁이에 앉는다. 도착했다고 가족과 남자친구에게 알리고 와이파이가 잘터져 핸드폰놀이를 하려다 멈춘다. 김한민씨의 그림여행을 권함에서 공항에서 그림그려보기를 권한 부분이있다. 핸드폰놀이는 한국에서 매일 할 수 있고, 외국에서도 할 수 있지만 공항은 오고 가는 동안 잠깐 있는 곳이다. 가방 아래 넣었던 드로잉북을 꺼내서 스슥스슥 그린다. 자세히 하나씩 사람들을 바라보니 꽤 재밌다. 같아보이지만 비슷한거고, 각자 재미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도서관 서재 속에서 영역이 다른 책들을 꺼내보는 기분이다.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