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아시죠 하라 하라하는 것만 골라서 안하는 청개구리 사춘기 아이들은 청개구리를 닮았어요 엄마가 하라는 것은 하기 싫고 하지 말라는 것엔 관심이 가요 그래서 엄마랑 자주 의견충돌도 일어나지요 도대체 왜 그럴까요? 아이는 자립하고 싶으니까요 나 혼자서 판단하고 결정해도 틀리지 않다는 걸 내 판단이 썩 괜찮다는걸 인정받고 싶으니까요 그래서 내 마음대로 판단해보고 싶은거에요 판단해보고 나서 결과도 궁금해지는 거구요 그런데 엄마는 그 판단을 말립니다. 내가 살아보니 다 안다면서 아이가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죄다 뺐어버려요 그러면 아이는 건강하게 자랄수가 없습니다. 아이는 스스로의 판단을 통해 실패도 해보고 좌절도 해봐야해요 아파도 봐야 성장합니다 아픈만큼 성숙해질수 있어요 하지만 엄마는 그 판단을 못하게 하니 청개구리가 될 수 밖에요
책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필독서라는 이름으요 강요된 책 물론 좋은 책이겠죠 하지만 엄마가 좋다고 말하면 더 읽기 싫은 걸 어떡해요 내가 판단해 보고 싶은 걸요.
아이에게 책을 고를 수 있는 자유부터 주세요 필독서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아이가 읽어보고 좋은 책 좋지 않은 책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나중에 자신에게 책의 조언이 필요할때 선택할 힘이 생깁니다. 강요로 이룰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