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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의 생각의 정원 Aug 31. 2022

스마트폰 게임중독보다 무서운 것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 부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이 게임중독이다.
게임중독을 신경쓰고 게임에만 몰두하고 걱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걱정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세계관이 좁아지는 것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유튜브를 보다보면 내가 검색하지도 않은 관련영상이 뜨는 경우가 있다.
알고리즘이 알수 없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 놓았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언젠가 내가 한번은 검색한 적이 있는 키워드와 관련해서 알고리즘은 추천 동영상을 선정한다.
스마트폰 광고도 마찬가지다. 한번이라도 검색할라치면 바로 관련 물품의 광고가 팝업으로 뜨는 무서운 세상이다.

이러한 일들이 아이들의 가치관을 망칠 수 있다.
한가지 이슈에 대해서 찬성의견을 검색 해보았다고 치자.
그때부터 스마트폰은 찬성의견에 대해서만 노출된다.
호기심에 다시 한번 더 찬성관련된 뉴스를 클릭한 순간 스마트폰은 판단한다.
이 사람은 이 안건에 대하여 찬성이구나
그리고 나서 반대의견은 보여주지 않는다.
모든 일에 대하여 이런 식의 반응이 반복된다면 어떻게 될까
아이는 보이지 않는 가치관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아이들 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도 그럴수 있다.
하지만 가치 판단에 대한 확고한 자신의 가치가 서지 않은 사춘기 아이들에게
이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확증편향을 키우고 한 방향으로 식견을 좁혀 나가는 것이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이는 다양한 방향에서 사고하고 생각을 깊이있게 해 나가는 것을 방해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아이들은 뉴스의 진위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다.
미디어에 노출 된 것이 진실이라고 믿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비평적 시각도 갖추지 못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의 알고리즘은 무척 위험할 수 밖에 없다.

스마트폰에서 다양한 관점의 식견을 키워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부모가 체크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제대로 커나갈 수 있다.
이는 게임중독보다 아이의 일생에 있어 어쩌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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