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인사이트
입사를 추천해준 임직원이 있으신가요?
추천해준 지원자가 입사하게 되면 소정의 보상금을 드립니다.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 모두 ‘사내 임직원 추천 제도(Employee Referral Program)라는 용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취업 준비생은 채용 공고에 지원할 때 사내 추천인이 있으면 이름을 입력할 수 있게 안내되고 있고, 직장인은 HR 팀을 통해 추천 인재가 입사하게 되면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공고를 통해 알게되죠.
과거에는 낙하산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사내 추천으로 입사하는 것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았습니다. 오피스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가 처음에 동료 직원들에게 무시 당했던 이유가 바로 전무 인맥으로 들어온 ‘낙하산' 딱지 때문이었죠.
하지만 요즘은 과거와는 다르게 기업에서 사내 임직원 추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인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HR 입장에서도 사내 추천 제도를 활용하면 채용과 인재 유지에 소요되는 비용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내 임직원 추천 제도는 무엇인지, 어떤 점이 좋은지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사내 임직원 추천 제도란?
2. 사내 임직원 추천 제도의 효율성
3. 사내 임직원 추천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사내 임직원 추천 제도(Employee Referral Program)란 사내 임직원이 재직 회사의 채용 공고에 맞는 적합한 인재를 찾아 직접 추천하는 제도입니다. 주로 추천인의 인맥 네트워크 내에서 적합한 인재를 찾아 HR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해외에서 사내 추천을 통한 입사는 오래 전부터 가장 일반적인 취업 루트 중의 하나였습니다. 오히려 해외는 공개채용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기 때문에, 공석이 발생하면 사내 추천을 먼저 거친 후에 외부에 채용 공고를 게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전까지 공개채용이 더 익숙했던 한국에서는 사내 추천이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던 채용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시채용의 보편화와 스타트업 문화가 확산되면서 사내 임직원 추천을 통한 입사가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운영하는 기업 플라이빗은 포상금 최대 1천만원을 걸고 사내 임직원 인재 추천 이벤트를 진행하여 화제가 됐었습니다.
뷰티앱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와 미용 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는 기존 사내 추천 제도를 사외 추천 제도로 확대하고, 채용 성공 시 각각 1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 발표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기업들은 이렇게 엄청난 보상금을 제시하면서까지 사내 임직원 추천 제도를 통해 인재를 채용하려는 것일까요?
사내 추천 제도는 채용 리드타임과 채용에 투자되는 비용을 감소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즉, 채용에 걸리는 시간도 짧고, 예산도 가장 적게 소요되며, 입사 후에 적응하는 시간도 가장 짧다는 뜻입니다.
링크드인 조사에 따르면, 사내 채용 사이트를 통해 입사 제안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5일, 잡포털을 통한 경우에는 평균 39일, 사내 임직원 추천의 경우 29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또한 사내 채용 사이트나 잡포털의 경우 지원자 100명 당 1명이 채용되는 반면, 사내 추천의 경우 7명 당 1명꼴로 채용이 된다고 합니다. 시간도 짧게 걸리고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보니, HR 담당자들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죠.
사내 임직원 추천 제도가 선호되는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적은 비용 대비 기업 문화에 맞는 최적의 인재를 채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빠르게 인력 충원을 해야하는 경우 외부 서치펌이나 헤드헌터를 활용하게 되는데, 여기에 상당한 금액의 알선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내 추천 제도를 활용하면 추천 보상금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훨씬 적은 금액으로 서치펌/헤드헌터와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내 추천이 서치펌/헤드헌터보다 훨씬 효율적인 방법인 이유는 기업 문화에 맞는 최적의 인재를 채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역량이 뛰어난 지원자라도 기업 문화와 조직 분위기가 맞지 않다면 시너지가 아니라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조화된 면접과 레퍼런스 체크를 통해 기업 문화에 맞는 지원자를 찾으려고 하죠.
하지만 사내 직원을 활용하면 이러한 불확실성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사내 직원이야 말로 누구보다 기업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성과가 좋거나 장기 근속 중인 직원의 추천을 받은 지원자라면 우리 기업 문화와도 잘 맞는 지원자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내 직원 추천을 활용하면서 채용 브랜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내 추천 공고가 뜨면 직원들이 직무에 맞는 인재를 구하기 위해 주변 네트워크를 통해 본인의 기업을 홍보하게 됩니다.
당장 추천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업에 대한 정보 제공과 홍보가 이뤄지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인스타그램이나 링크드인과 같은 SNS를 활용하여 인재 모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사내 추천 채용 포스팅이나 기업 정보에 대한 콘텐츠가 온라인 추천으로 공유 및 확산되어 더 효과적으로 채용 소식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과 HR이 사내 임직원 추천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어떠한 준비가 필요할까요?
먼저 사내 직원 추천을 통해 지원한 인재가 실제 채용으로 이어졌을 시 적절한 보상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해야 합니다.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하면 임직원들의 지인 추천 의지를 북돋을 수 있는데요, 강남언니는 사내외 지인 추천을 통해 최근 1~2년간 입사한 직원의 비율이 무려 전체 직원의 25%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위에서 사례로 소개한 기업들처럼 최대 1천만원까지는 아니더라도, 비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도 있고, 추천만해도 100% 상품을 지급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바로 좋은 인재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 그 자체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추천 제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보상을 지급한다고 해도 사내 추천 제도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고, ‘사내 추천 제도 = 낙하산 채용’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지인 추천을 꺼려할 수도 있습니다.
사내 추천 제도 교육을 통해 지인 추천을 통한 채용이 어떤 장점과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기업 발전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 명확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지인 추천을 통해 입사를 했을 때 주어지는 혜택을 설명해야 하며, 기존의 ‘낙하산 채용'과는 다르다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내 추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실제로 채용으로 이어져 인재 확보에 도움을 준 직원에게는 별도의 시상과 포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임직원들의 사내 추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하고, 사내 추천 문화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여기까지 사내 임직원 추천 제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제는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문화와 니즈에 맞는 최적의 인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기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내 임직원을 헤드헌터로 활용하여, 인재도 채용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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