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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펙터 Specter Oct 24. 2022

방탄소년단 BTS 리더 RM에게서 배우는 리더십의 특징

HR 인사이트

RM이 없었다면 방탄소년단도 없었다.

방탄소년단 BTS라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항상 같이 나오는 말이 바로 멤버 RM의 리더십입니다. 아이돌 그룹이 리더십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사례는 아마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상 정말 드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RM의 리더십과 조직 운영 능력이 탁월했고, 방탄소년단 멤버들 또한 RM의 리더십에 많이 의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RM은 유엔 총회에서 직접 연설까지 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그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죠.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가슴을 뛰게 만듭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신념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누구이든, 어느 나라 출신이든, 피부색이 어떻든, 성 정체성이 어떻든, 여러분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여러분 자신에 대해 말하면서 여러분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으세요."


리더십과 조직 문화를 담당하는 현직자들 사이에서도 RM 리더십은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러 아이돌 그룹들 중 하나에 불과했던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아티스트 그룹으로 성장시켰기 때문이겠죠.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방탄소년단 BTS 리더 RM의 리더십의 특징들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우리'
2. 본인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학구열
3.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서번트 리더십






1.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우리'


방탄소년단 BTS(사진 출처 : AP NEWS)

RM은 ‘팀원의 개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우리'가 특징인 팀워크 의식을 보여줍니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7명의 멤버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면서 운명 공동체로 화합해야 한다’로 말합니다. 그래서 RM은 BTS의 팀워크 비결로 ‘신뢰와 존중’을 꼽았죠.


그래서 BTS의 멤버들을 보면 BTS라는 팀의 아이덴티티를 해치지 않으면서 각자의 강점을 자율적으로 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멤버 개인이 프로듀싱한 노래를 유튜브에 올리기도 하고, 연습 장면이나 일상 생활을 자연스럽게 올리기도 했죠. 언뜻보면 개인플레이처럼 보이지만, ‘편견과 억압에 맞서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낸다'는 BTS의 자기 사명(Mission Statement)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BTS의 이러한 팀워크는 MZ 세대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기업 문화와 일치합니다. MZ 세대는 수직적인 상명하복 기업 문화에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원 스스로가 자율성과 주도성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선호하죠.


멤버 전원이 MZ 세대라는 점에서 RM의 방침과 팀워크 의식은 BTS 멤버들의 참여도와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핵심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본인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학구열


방탄소년단 BTS RM

RM은 힙합이라는 본인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본인의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학구열로 가득합니다.

요즘 MZ 세대들이 존경하는 리더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실력'이죠. 가수로서 음악에 대한 전문성을 꾸준히 갈고 닦고, 이를 더욱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RM은 훌륭한 리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RM은 중학교 때부터 힙합에 입문하여 가수 겸 프로듀서인 지코와 협업을 했고 이후 방시혁의 눈에 띄어 당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 캐스팅 되었습니다. 그리고 BTS로 활동하면서 프로듀싱에서는 RM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2019년에는 한양 사이버대학원 광고 미디어 MBA 과정에 입학하였고, 미드 <프렌즈>를 활용해서 영어를 독학으로 공부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서 회자되는 2018년 BTS의 UN 연설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3.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서번트 리더십


방탄소년단 BTS RM 유엔연설 중

마지막으로 RM의 리더십의 특징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팀원을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입니다. RM은 BTS 멤버들 뿐만 아니라 소속사에서도 멤버들과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조율자 역할을 잘 해내기로 정평이 나있다고 합니다.


궂은 일은 먼저 나서서 책임지고, 멤버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RM의 서번트 리더십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가장 잘 나타나는데요, 리더로서 본인이 인터뷰를 혼자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멤버 모두가 균등하게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또한 영어 인터뷰에서는 중간에서 영어 질문과 답변을 직접 통역하여 멤버들의 인터뷰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RM은 멤버들을 섬김과 동시에 리더로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BTS 멤버들이 갈등을 겪을 때마다 리더로서 팀을 위한 중재안을 내놨던 것도 RM이었다고 합니다. 이 때, ‘우리'를 강조하면서 솔직하게 말하되, 그러나 강압적이거나 비난하는 말투를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신 차려. 공연이야. 팬들은 며칠씩 줄서서 기다리는데 우리끼리 아마추어처럼 그러지 말자. 우리끼리 싸우는게 문제가 아니고 공연을 잘해야 해"


"화가 나더라도 조금은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누구 잘못인지가 중요한게 아니야. 다들 잘못은 해. 다들 꼬인 부분은 있어. 둘 다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잖아. 좀 더 물러나야 할 줄 안다고 생각해. 지는게 아니라 팀에게 양보하는 거라고"


서로 생각과 성장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하는 만큼 팀에서는 언제나 갈등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갈등을 원만하게 해소하는 것이죠.


RM은 멤버들 간의 갈등 속에서 어물쩍 상황을 넘기거나 에둘러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정공법으로 절제된 목소리로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며 적극적으로 멤버들의 화해를 중재했습니다.






여기까지 BTS의 리더 RM의 리더십 특징에 대해 함께 알아봤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팀의 성공을 위해 리더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앞장서서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팀원들을 이끄는 리더십이 아니라, 팀원들의 강점과 자율성을 살리면서 함께 나아가는 리더십을 원하고 있죠.


RM은 오늘날 사람들이 원하는 리더십의 특징들을 고루 갖춘 진정한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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