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인사이트
취업 시장에 취업 준비생, 경력직 이직 준비생 이외에 새로운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중고신입'입니다.
신입이라 말하기에는 취업 경력이 있고, 그렇다고 경력직이라고 말하기에는 재직 기간이 짧은 사람들이 취업 시장에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 규모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력직 이직 준비생들의 경우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겠지만, 신입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새로운 경쟁자가 늘어난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중고신입이 지원하는 직무들이 대부분 ‘신입'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기업에서 중고신입을 우대한다는 말까지 있으니 신입 취업 준비생들은 더욱 불안할 수 밖에 없죠.
그러면 정말로 중고신입이 신입보다 더 취업에 유리할까요?
목차
1. 중고신입이란 누구인가?
2. 기업에서 환영하는 중고신입들?
3. 정말 중고신입이 더 유리할까?
중고신입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중고신입은 기존 회사에서 일하면서 쌓은 경력을 포기하고 다른 기업 신입 채용에 지원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신입이라 하기에는 회사 경력은 있고, 경력직이라고 하기에는 그 기간이 짧으면서 신입 채용에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이 붙은거죠.
중고신입으로 지원하는 분들의 과거 경력 기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취업 플랫폼 사람인에서 기업 56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고신입의 평균 연차는 2.3년차로 집계됐습니다.
짧게는 6개월부터 길게는 3년 미만의 기간까지를 중고신입의 경력 기간으로 보고 있으며, 중고신입으로서 연령 마지노선은 32.3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 기업에서는 중고신입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실제로 기업에서는 중고신입들을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위에서 실시한 사람인 설문조사에서 85.9%의 기업이 중고신입을 선호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중고신입을 기업에서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대표적인 이유로는 ‘즉각 실무 투입 가능', ‘교육 비용 및 시간 절약', ‘조직 적응 수월', ‘업무 능숙도'를 말할 수 있습니다.
즉, 기업에서 중고신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바로 ‘직무 숙련도'와 ‘조직 적응력'이죠. 이 두 가지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교육만으로 실무 투입이 가능하고, 교육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중고신입을 노린 채용 전형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채용 공고를 보면 ‘경력 3년 이하' 또는 ‘Junior(주니어)급 채용’이라고 나와있는 공고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와있는 채용 공고가 바로 중고신입 전용 채용공고입니다.
예를 들어, SK 하이닉스는 2021년에 ‘2021 Junior Talent/신입사원 채용'으로 채용을 진행했죠. 네이버 파이낸셜은 좀 더 파격적으로 ‘경력 1일 이상’의 개발자들을 공개채용했습니다.
그러면 무조건 중고신입이 신입보다 취업에서 유리할까요?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신입도 충분히 중고신입과의 경쟁을 뚫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기업이 중고신입을 뽑고 싶어하는 이유를 알아야겠죠.
기업이 중고신입을 선호하는 이유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업무 숙련도'와 ‘조직 적응력'입니다.
아무리 중고신입이 환영받는다고 해도, 이 두 가지가 만족스럽게 증명이 되지 않으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신입이라도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 역량과 조직 적응력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취업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업무 숙련도를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원하는 직무를 정하고, 해당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파악한 뒤, 그 역량들을 쌓을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가해야 합니다. 대외활동이 될 수도 있고, 공모전이 될 수도 있겠죠. 필요하다면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를 만들고 팀을 꾸려서 목표를 달성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러한 경험 속에서 본인이 맡았던 역할과 활용했던 스킬들, 성과, 인사이트들을 모아서 어필하면 업무 숙련도가 높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에서 포트폴리오를 원하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조직 적응력은 역량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본인과 함께 일한 팀에서의 인간관계가 핵심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나 리더십, 업무 분배 등 다양한 소프트스킬들이 바로 조직 적응력을 증명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들이기 때문이죠.
인성 면접에서 직무 역량과 함께 본인의 경험담을 활용해서 답변하는 방법도 좋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바로 본인에 대한 이전 동료들의 평가입니다. 기업에서 이전 회사에 평판조회를 요청하는 이유도 바로 지원자에 대한 전 직장의 솔직한 평가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를 역이용하여 미리 이전 동료들의 평가를 수집한 후, 면접에서 근거 자료로 활용한다면 본인의 소프트스킬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중고신입과 취업에 대해 이야기 해봤습니다. 충분한 역량과 좋은 평판만 있다면 중고신입과의 경쟁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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