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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으로 이직하려고 하는데 언제 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경력직 이직 준비를 시작했거나, 이직에 대해 관심이 생기게 되면 가장 궁금한게 바로 ‘적정 연차'입니다. 몇 년차일 때 이직을 해야 이직 시장에서 가장 몸값이 좋을지, 또는 내가 원하는 직장에 큰 고비없이 이직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 때문이죠.
직군별로 이직 적정 연차가 다들 수도 있기 때문에 취업 커뮤니티나 직장인 커뮤니티를 보면, 몇 년차일 때 이직을 하면 좋은지 물어보는 게시글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력직 이직에 도전하기에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연차와 시장에서 많이 찾는 연차는 어떻게 다를까요?
목차
1.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연차는?
2. 이직 제안을 가장 많이 받는 연차는?
3. 연차가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직군마다 다르지만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연차는 평균 3년 ~ 5년차입니다. 특히 요즘은 주니어급 경력 채용도 많아지면서, 2년차 경력 이직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예전에는 최소 대리급 직함을 달거나 과장급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5년차 ~ 8년차가 적기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이직에 대한 벽이 낮아졌고, 이직으로 적극적으로 몸값을 올리려는 분위기, 그리고 직급보다 직무 숙련도를 보는 문화가 형성되면서,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연차가 많이 낮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기업으로부터 이직 제안을 가장 많이 받는 연차는 몇 년차일까요?
현장에서 이직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 연차는 5년차 ~ 8년차입니다. 이 시기가 직급으로 치면 바로 대리 ~ 과장급으로 일하는 기간입니다. 실제로 이직 공고를 보면 5년차 이상 모집 공고가 3년차나 7년차보다는 더 자주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직자들 생각과는 다르게 왜 현장에서는 5년차 이직이 가장 활발한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평균적으로 5년차가 실무 숙련도가 가장 높고, 가장 많은 일을 무리없이 맡길 수 있는 연차이기 때문입니다.
3년차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해당 분야에서 숙련도를 쌓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기입니다. 즉, 엄청나게 숙련도가 높은 직원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본인의 역량이 월등하지 않는 이상, 이직을 하게 되어도 실무자급에서도 낮은 위치에서 시작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온전히 실무를 맡기기도 애매하고, 입사하자 마자 드라마틱한 성장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반대로 7년차는 높은 연차 때문에 모집 공고 자체가 5년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7년차쯤 되면 과장급/중간 관리자급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7년차는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아지는 구간이라서, 기업들이 연봉 협상에 대해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부 인력으로 대체하거나, 직원 추천을 통해 채용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이직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보통 5년차입니다. 근로자 입장에서도 실무 숙련도와 자신감이 높을 때고, 기업도 부담없이 실무를 맡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무조건 연차가 찰 때까지 이직을 하지 말고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
반드시 5년차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연차가 적더라도 이직 기회가 주어지면 적극적으로 잡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말씀드렸듯이 주니어 경력 채용도 활발해지고 있고, 이직 시장에서 생각하는 이직 적기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주니어라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채용 공고를 올리는만큼, 그 수요가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근로자 입장에서도 이직을 통해 본인의 연봉을 더욱 높일 수 있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일해본 경력도 하나의 경쟁력입니다.
이직의 기회를 열어놓되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과 평판입니다. 본인의 역량과 성과가 이직을 하기에 충분한지 정성적/정량적 파악이 되어야 합니다. 평소에 본인의 업무와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과 관리, 이를 뒷받침하는 포트폴리오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이력서와 면접 만으로 채용을 하지 않습니다. 레퍼런스 체크/평판조회를 통해 지원자의 평판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에 채용을 결정합니다.
레퍼런스 체크를 활용하면 지원자의 경력/성과 뿐만 아니라 팀원으로서 인성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직장에서의 평판이 어떤지 파악해야 하고, 팀원으로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도록 평판 관리를 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경력직 이직을 위한 적정 연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직을 위한 적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뛰어난 역량과 성과, 그리고 평판입니다.
경력이 높아도 진짜 실력이 없으면 이직을 한 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평판이 좋지 않은 지원자를 채용한다면,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죠.
그래서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 점들을 꼭 염두에 두고 착실하게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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