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지면, 미국으로 돈이 몰린다?!
채권 투자는 아마 많은 분들께 생소한 테마일거에요.
주식이나 예금/적금만큼 투자를 많이 하고 계시지도 않을텐데요.
채권에 투자하는 이유, 주식 시장과의 상관관계,
앞으로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주식과 채권의 차이점
주식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개미들은 가격을 만회하기 위해 투자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요.
채권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수익률이 크진 않지만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 주식과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채권투자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수익률’이겠죠.
우리가 수익을 낸다고 하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게 가장 직관적인것일텐데요.
채권은 만기가 정해져있고 그 때까지 받을 이자와 원금을 정확히 알아요.
주식은 내가 이 주식을 사면 오를 지 내릴 지 모르는데, 채권은 이자도 알고 원금도 아는거죠.
수익률을 정확히 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채권의 ‘만기수익률’ 조금 고급지게는 YTM이 바로 이것이죠.
채권수익률이 3%다 라고 하면 만기까지 보유한다는 가정을 해야해요.
그렇다면 국채란?
그렇다면 우리가 이야기 할 국채는 뭘까요?
중앙정부가 자금이 필요할 때 또는 정책 집행을 해야 할 때 빚을 내는 게 바로 채권입니다.
당신이 1년 동안 얼마를 빌려주면 내가 이자를 3% 드리겠습니다! 이게 바로 국채죠.
세금 뿐 아니라 국가의 중요한 재원인데요.
정부가 내가 이만큼 돌려줄게의 주체이니 회사채에 비해 안전하겠죠.
참고로 3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대표적인 시장금리로
우리나라의 자금 사정을 나타내는 기준금리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 그런데요. 미국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런 말을 많이 들어요.
미국의 경우 보통 10년 물을 중심으로 봅니다.
미국은 세계의 경제 대국인만큼 국채가 안전하다라는 인식이 더 깔려있겠죠?
작년 9월 20일 군드라흐라는 채권왕이 30년물 금리가 앞으로 급등할 것이다라고 예측했습니다.
다음 미국 대통령 선거 때나 그로부터 1년 뒤까지 10년 물 국채수익률이
6%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왜 오를까요?
달러가 귀해졌어요.
유럽이나 일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사려면 유로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야되잖아요?
비용이 증가하죠. 달러의 유동성이 귀해졌으니까요.
사람들이 그래서 미국 국채를 안산다라는 것이죠. 국채 가격이 자연히 떨어지죠!
(참고로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간다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가격이 싸지면 당연 미국 정부로서는 수익률을 높게 줘야 팔리겠죠)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진다면..채권은?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졌다고 가정해보죠.
세계 곳곳에 흩어진 돈이 어디로갈까요? 당연 미국으로 가겠죠.
미국 정부는 아주 낮은 이자로 채권 금리를 설정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은 경제가 좋다는 신호인거에요. 국채의 인기가 없으니까요.
보통은 미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면 세계 경제가 그만큼 좋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서 최근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경제 회복의 신호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만일 3%를 넘어가면 주식시장 가격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채권 수익률이나 채권 가격도 결국 미래에 대한 전망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경기가 안좋아질 것 같다 그러면? 채권 수익률은 하락하겠죠.
미국 국채를 사서 대비를 해야하니까요.
경기가 좋아질 것 같다 하면 미국 국채를 굳이 살 필요가 없겠죠?
주식 시장엔 어떤 영향?
주식시장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당연 수익률이 급등하면 좋지 않겠죠.
금리가 올라가면 돈 빌려쓴 기업들의 이자가 늘어나니까 실적이 나빠지고요.
안전하게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채권으로 모두 이동하겠죠!
결국 미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은 주식시장에 ‘호재’입니다.
그래서 채권 수익률이 더 올라가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결국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