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회 초년생들은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해요. 그래서 제가 '저축하세요' 이런 말씀 드리면 '내가 돈이 어디 있어 무슨 재테크야!' 이런 생각들을 하실 수 있어요. 또 보통 월급의 70%를 저금해라 이런 말들 많이 듣죠. '학자금 대출, 카드값, 꼭 나가야 될 돈, 그러니까 정말 숨만 쉬어도 나가야 할 돈 다 나가고 나면 돈이 소득의 10% 밖에 안 남아요.' 이런 분들도 계실거에요.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마시고요. 내가 예를 들어 10만원 밖에 저축을 못하는 환경이다, 그러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일단 자동이체 등록 해두시고 차곡차곡 모아보세요. 1년이면 120만원이구요. 5년이면 600만원이에요. 돈이란 것은 어느 정도만 모이면 모으는 재미가 생겨요. 많지 않은 금액이라도 일단, 고정적으로 모으기 시작하는 것, 그래서 저축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 그게 재테크 첫걸음입니다. 너무 쉬워보이는데 이게 제일 어렵더라구요. 재테크는 거창한데 투자를 하고 은행 VIP석에 앉아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 꼭 기억하셔야 해요.
2.대출금이 있다면 ‘빚’부터 갚아라.
학자금 대출이나 신용카드 할부나 요즘 젊은 세대도 사실은 빚 없이 사는게 힘듭니다. 내가 빚이 있다 하면 빚부터 갚으세요. 예를 들어 5만원, 5만원 이렇게 저축하고 대출 상환하고 이런 것보다는요. 그냥 10만원으로 대출 상환부터 하고 빚을 0으로 만들고 나서 저축을 하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빚에 대한 이자가 아무리 적다 하더라도, 모이면 커요. 빚이 있다면 빚부터 갚으시고요. 사실 카드 할부도 안하시는 게 좋아요. 신용카드 할부도 부채로 잡히거든요. 내가 일시불로 살 수 없는 것은 사지 마세요. 큰 금액이 필요한 물건 구입의 경우에는 차라리 돈을 모아서 일시불로 사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3.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마라.
적금을 기본으로 많이 생각하시잖아요. 사실은 저축을 이자 받으려고 하라고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잘 따져보면 20대 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융상품 중에 쏠쏠한 게 꽤 많아요. 이자를 조금 더 준다든지 하는 상품들요. 전세 대출 상품도 마찬가지고요. 예를 들어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세자금대출 같은 경우 1.2% 금리로 1억까지 대출이 가능하고요. 또 모 금융회사에서는 사회초년생들에게 5% 정도의 이자를 주는 적금상품을 특판하기도 하거든요. 그런 것들에 대한 정보는 뉴스를 통해 접하는 게 가장 쉬우니까 항상 그런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계시는게 좋아요.
4. 청약 저축은 꼭 가입하세요.
사회초년생들이 많이들 가입을 하시는데 아직 안하신 분들은 하세요. 참고로 대학생도 가입 가능합니다. 빠를수록 좋아요. '내가 집 살 돈이 어딨어!'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집을 살 때 민간아파트를 분양 받거나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을 그냥 사도 되지만 집값이 비싸잖아요. 우리가 돈을 모아서 집을 살 방법은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기 전까지는 없잖아요. 공공분양은 쉽게 공공기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기회로 공급가격이 더 저렴해요. 청약통장이 있어야 '저 이 아파트 분양받고 싶어요' 이렇게 청약을 할 수 있는데, 사람들이 몰리니까 부양가족이 많고 청약통장 가입기간, 액수가 많은 순으로 기회를 줘요. 젊은 사람 입장에서는 부양가족도 없기 때문에 청약저축을 오랫동안 꾸준히 한 것에 가점을 노려봐야 하거든요. 공공주택 청약은 나라의 복지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으면 이용해야 합니다. 월 최대인정액(공공분양의 경우)인 10만원 꼭 매월 꾸준히 넣어주시고요. 급전이 필요하다고 해서 해약하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언젠가 내가 집을 분양받을 그 때까지는 묻어둔다 생각하시고 차곡차곡 모으세요. 집을 살 기회는 언제 올 지 모르니까요.
5.경제는 실전이다! 위험자산에 투자를 해라.
'주식에 투자해서 떼돈을 버세요, 부동산으로 대박이 나세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에요. 총저축액의 5%나 10% 정도, 한 달 커피값 아껴서 마련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을 주식이나 채권, ETF, 뭐 요즘 뜨고 있는 비트코인 같은 데 투자를 해보세요. 단, 남의 말을 듣고 뭐 예를 들면 이 주식 사, 이거 사면 대박날 것 같아 이런 작전주에 투자를 하기보다는 공부를 하세요. '이 기업을 분석해보니 10년 뒤 유망할 것 같다' 그러면 1주씩 사보는 거에요. 다음달에는 이 회사의 주식을 사보고, 또 그다음에는 달러에 투자하는 상품에 가입을 해보는거죠. 사실 이런 투자를 해보시라 말씀드리는 건 '일확천금을 노리세요'가 아니라 공부를 위해섭니다. 연애를 글로 배우지 말라 이런 얘기 하시잖아요. 재테크도 마찬가지에요. 나의 자산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면 공부를 하게 되고, 그럼 경제를 보는 시야도 함께 넓어지게 됩니다. 실전으로 경제에 대한 시야를 넓혀보시라는거죠.
6.미래를 위한 연금관련상품을 들어라.
노후대비를 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내가 늙는다는 걸 상상하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어떻게 되겠지 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럼 안됩니다. 인생의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합니다. 노후에는 지금처럼 꾸준히 경제활동을 할 가능성이 적죠. 연금보험이나 연금저축펀드 등의 상품을 하나쯤 가입하시라 조언해드리고 싶은데요. 쉽게 젊었을 때 매월 소득의 일부를 20년~30년 호흡으로 납부를 하고 30년 뒤부터 월 10만원씩 받는다 뭐 이런 상품인데요. 지금 내가 가진 돈을 먼 미래를 위해 가져다 놓는 것이죠. 빠듯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보험으로의 저축은 사실 시간싸움이거든요. 내 돈이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하지만 미리 대비를 해 놓으신다면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보며 ‘참 기특했다’ 생각하실 날이 분명 올 거에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요즘은 욜로라는 말이 유행하죠. 저축을 안하시는 분도 계시고, 돈보다 꿈이 중요하다고 갑자기 나 돈 안벌래, 퇴사할래 그런 분들도 계세요. 독서도 중요하고 나의 시간도, 쇼핑도, 여행도, 꿈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잖아요. 마음의 여유가 곧 돈이고, 내가 누군가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도 돈이고, 결국 돈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균형 잡힌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꿈도 중요하지만 일정한 소득을 갖는 것도, 저축도 중요하다고요. 사람은 생각하는대로 살기 때문에 내가 돈 필요없어 이러면 돈이 안모여요. 일정한 돈을 벌고, 또 저축하고, 투자하고 공부해야지 생각하는 게 그래서 무엇보다 제일 중요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