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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태화 작가 Aug 17. 2022

9. 입대하기 전에 세웠던 나만의 목표 1/3


  사실 입대하기 전에 이미 세워둔 나만의 군생활 목표 3개가 있었다. 그중 하나를 먼저 말하겠다.



  카투사에 떨어졌다. 특기병에 지원할 수도 없다. 어차피 전공과도 관련이 없고 사회에서 써먹을 특기를 배울 수도 없다. 그럼에도 일반병으로 군대에 들어가 어떻게 스스로 자기계발할 수 있을까? 내가 내린 판단은 이랬다.



  ‘이렇게 된 김에 대학에서는 해보지 못할 많은 경험이라도 쌓아 보자.’



  나름의 역발상이다. 어차피 전공과 관련 없고 사회에서 써먹을 일이 없는 경험이라면, 이번 기회에 그 경험들을 잔뜩 누리는 것이다. 살면서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보겠나. 어쩌면 기존의 환경과 틀에서 벗어나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그만큼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할 역량을 기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세운 목표가 “다이나믹 군생활”이었다. 다양한 경험을 하자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5톤 트럭 운전병과 연탄 창고 생활관은 일단 시작이 좋다. 내 상상을 벗어난 일이니 말이다. 대대장님과 약속한 목표도 이런 마음에서 나왔는지도 모른다.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마음. 어쨌든 흘러갈 이 시간을 나를 위해 충실히 보내자는 마음.





▶ 더 많은 내용이 정리되어『군대에서 자기계발하기』책으로 재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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