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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miLuna Oct 18. 2019

핀란드 이민 준비 #5

거주 비자 받기 

이민을 준비하면서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Residence Permit"을 받는 일일 것이다. 자기 소개에도 있듯 나의 경우에는 핀란드 남자와 결혼하여 10년 넘게 같은 거주지에 살았고, 공동의 아이도 셋 씩이나 있다 보니 다른 경우에 비해서는 빼박캔트! 배우자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자격과 증빙이 있는 셈이다. 비자의 경우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다 보니 (국적, 결혼 상태, 재정상태 등) 최종 비자 허가 여부, 소요 시간 등이 개인별로 달라 질 수 있고 특히나 나의 글은 별 도움이 안될 수 있음을 먼저 밝힌다. (시간 절약을 위해 비자 관련된 정보는 핀란드 대사관 링크를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곳에 붙인다. https://finlandabroad.fi/web/kor/frontpage)  


어쨌거나 No. 1과 No. 2의 아이들은 부지런 하게도 낳자마자 핀란드에도 서류를 보내서 핀란드 주민으로 등록을 시켜 놓았는데 (출생증명 영문과 신청 서류를 작성하여 보냈던 듯), No. 3의 경우 게으른 엄마, 아빠는 한국에만 등록을 해 둔 탓에 일단 가장 먼저 한 것은 이 아이를 핀란드 국민으로 등록하는 것이었다. (아, 그 전에 물론 나와 남편은 결혼 후 배우자로 등록해 놓았으니 아이들은 그 아래로 착착착 붙여 넣을 수가 있었다.)


남편은 핀란드에서 거주지를 정하자 마자 핀란드 거주지를 신고하면서 아이들이 바로 학교에 배정되고 기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하였고, 나 역시 지난 11월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서 핀란드 대사관을 방문하였다. 필요한 서류 및 안내는 Migri site (https://migri.fi/en/home)를 통해 알아볼 수가 있었고, 다행히도 핀란드의 공공기관의 웹사이트는 영어 및 온라인 처리가 가능하다.  


나의 경우 My Souse in Finland -> Spouse in Finland with a residence permit 을 선택하여 안내되어 있는 첨부 서류와 배우자가 sponsor로 작성한 부분, 그리고 신청서를 갖고 핀란드 대사관 (신청 당시 교보빌딩 위치)을 방문하여 열손가락 지문도 찍고 비용 지불 후 신청하였다. 지금은 약간 가물가물 하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점은 번역을 맡기고 공증을 받아야 하니 시간이 좀 소요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핀란드에서 요구하는 규격 사이즈의 사진이 있으므로 그에 맞춰서 사진 촬영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11월 초에 신청을 완료하였고, 이후 1월 말 정도에 남편이 핀란드에서 Migri 쪽에 확인을 해 보니 처리 완료되어 있다고 하여 대사관 쪽에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메일을 보냈더니 카드가 오면 notify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나서 최종 카드를 픽업하러 오라고 안내를 받은 것은 3월 초. Migri 사이트와 대사관에도 이미 안내가 되어 있듯이 비자 프로세스는 엄청 오래 걸릴 수 있다. (그마저도 중간 중간 f/u을 해 주면 낫다는 팁을 남편에게 들었다 ^^)  

이 카드는 이후에 여권과 함께 거주지 신고, ID 만들 때 필요하니 잘 보관하며 여권과 세트로 갖고 다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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