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앗... 바쁘기도 하였고, 게을러지기도 하였고, 음,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갈 수록 .....
벌써 5월이라니 이미 이곳에 온 지 9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민준비는 일단 비자 받고 항공권 구매하고 짐 들고 온 것으로 끝내고, 이제 와서 이곳에서 불편함 없이 살기 위해 해야 한 것들을 아주 간단하게 정리해 보려 한다. (9개월이 지나다 보니 가물가물 해 지기도 했고, 비자 마저 지난 3월에 1년이 끝나서 다시 재신청 해서 받았다. 이번엔 무려 4년 짜리가 나왔다. 음하하)
처음 ID card를 만들기 위해서 경찰서에 방문하였으나 Permanent address가 없으니 일단 register를 해야 한다고 안내를 받아 Local register office에 방문해서 내가 앞으로 이곳에 살 것이오 라는 통지를 해야 했다. 신청서를 작성하면 이 주소에 거주민으로서 등록이 되어 전산에 등록되고 ID 번호를 받게 된다.
시행착오를 겪은 뒤에 정리한 것인만큼 아래의 순서로 처리하시길 권장합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 정보를 사용하실지는 모르겠으나 ^^)
이곳에서 등록이 완료되면 우편으로 등록이 완료되었음을 전달받고, 주민등록번호 같은 Personal identity code를 받게 된다. 신청처리해 주신 분이 영수증 같은 걸 주면서 혹시 Job을 찾게 되어 tax card를 내야 하는 경우 이 프로세스를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메일 주소를 알려 주었는데, 당시엔 거참 세금을 하루라도 빨리 받고 놓치지 않기 위해 이런 걸 다 하는군 싶었는데 실제로 이후에 나는 Offer를 받게 되어 담담자에게 빨리 처리해 달라는 요청 메일을 쓰게 된다.
2. ID card 신청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한 것도 같았으나 경찰서가 가까운 곳에 있기도 하고, 아직은 직접 방문이 익숙한지라 가까운 service point (=경찰서)를 방문해서 ID Card를 신청했다. ID Card에는 사진이 들어가므로 사진을 가져가거나 사진관에서 사진찍고 디지털 등록을 하면 경찰서에 공유가 되므로 그 코드만 알면 물리적인 사진을 갖고 갈 필요가 없다. 돈도 든다. 얼마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꽤 많이 든다. (6만원?) 그래서 ID Card에 적혀 있는 비자 기간이 이미 끝났으나 다시 ID card를 갱신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역시 경찰서답게 프로세스에 소요되는 시간만큼은 그냥 기다려야 한다. 더 빠른 프로세스 없음. 일단 완성이 되면 직접 픽업하거나 다른 방법도 있었는데, 나의 경우 전화로 연락을 달라고 하고 핸드폰 번호를 남겨두었다. 몇 주 후 문자가 와서 직접 가지러 갔다.
3. Bank account
ID Card가 없어도 여권만으로 통장을 개설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IT강국의 최대 장점인 authentification을 활용하려면 ID card가 있어야 한다. 이곳은 마이너스 금리인 나라라 뭘 하든지 돈이 든다. 카드 잃어버려서 다시 신청할 때도, 모바일 뱅킹 개설할 때에도 등등, 돈을 많이 넣어 두면 또 그거대로 관리비를 내야 하고 이자를 기대할 수 없다. 흠.
난 돈이 가장 적게 드는 s bankki에서 계좌를 열었고 모바일 뱅킹도 신청하고, Authentification이 가능하게도 해 두었는데, 와우 이건 정말 신세계다. 공인인증서 따위 필요없고, Bank 인증 하나로 모든 개인정보 관련된 서비스가 온라인에서 가능하다. (예를 들면 병원 서비스 온라인 예약 같은 거)
4. Kela card 신청
일단 위의 모든게 완료되었으므로 Kela card는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우편으로 전달받았다.
Kela card는 National Health Insurance card로 핀란드에 일정 기간 거주하려면 꼭 필요한 카드이다. Kela에서는 의료보험 뿐 아니라 실업급여 등 각종 사회보장 업무를 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Kela site에서 신청해 볼 수 있고, application form 링크로 가면 온라인, 오프라인 신청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