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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혜령 Jan 18. 2019

커리어 관리에 있어서 성실성이란

커리어를 관리한다는 것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커리어 패스에서 커리어 일관성 혹은 지향성이 보인다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회사당 재직기간을 관리한다는 의미가 있다. 


대기업이건 소기업이건 선호하는 경력사원 조건 중 하나는 회사를 자주 옮기지 않은 사람이다. 

괜찮은 회사일수록 후보자의 경력대비 이직 횟수나 재직 기간을 눈여겨 본다. 어떤 회사는 이력서 첫장의 재직기간 써머리만 보고 치워버리는 경우도 있다. 재직기간은 후보자의 성실성, 끈기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이다. (예외의 경우도 있었지만 이는 별도로 포스팅하겠음)


그만큼 이직이 잦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 번은 5년차가 5~6개의 회사를 다녔던 경우를 봤는데, 이쯤되면 한 회사에서 채 1년도 버티지 못한 셈이다. 어떤 회사든 같이, 오래 일할 사람을 원한다. 아무리 자소서에서 스스로를 '성실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들 채용을 꺼릴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커리어를 관리하고 싶다면 –내 경력에 헤드헌팅 연락을 받을지 의심스럽다고? 의외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많은 기업들이 헤드헌팅을 통해 채용을 한다- 한 회사에서 최소 3년 이상 근무하기를 권한다. 

실제 대기업 C는 한 회사 재직기간이 3년 미만일 경우 아예 이력서를 받지 않는다.  


그나마 연차가 낮은 ‘노동자급’은 괜찮다. 

수요가 많기 때문에 쉽게 그만두고 또 쉽게 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반채용시). 

그러나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할 때는 금방 온다. 연차가 늘고 직급이 올라가면서 잦은 이직은, 결국 발목을 잡는다. 정말 좋은 기회가 생겼을 때, 지원자격조차 되지 않음을 깨닫고 그제서야 자신의 가벼움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묵직한 커리어는 화려한 커리어를 이긴다. 

자신의 스펙으로 좋은 회사에 갈 기회가 있겠는가 싶어, 커리어 관리따위는 집어치우고 가볍게 회사를 옮기고 싶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성실함이란 덕목이라도 지키기를 권한다. 

성실함은 보기드문 미덕이고, 화려한 학벌만큼, 혹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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