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회색 마을>- 내일 사랑 02

지은이 정범수

by 정범수

애써 너를 지운다

또렷한 너를


애쓰는 나를 보니

쓰디쓴 그리움에는 약이 없네


애절한 사랑은 고통이지만

사람을 사랑하는 고통은 고독한 아름다움이고


애간장 녹는 사랑은 지치지만

너란 사람을 사랑하는 일이기에 포기하지 못하네


나는 그리움 속 간절한 방랑자가 되었고

너는 그리움 속 벅찬 그대가 되었다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은 또 오늘처럼


애끓는 마음속 너를 버리고

애달픈 기억 속 너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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