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회색 마을> - 그런 사람 그런 사랑

지은이 정범수

by 정범수

사람도

사랑도


때로는 변질되어 이별하고

때로는 지쳐버리기에 사그라든다


그러나


마음속 지워지지 않는

그런 사람과 그런 사랑이 있다


지칠수록 떠오르는 그런 사람과

그리움이라는 방부제 속에 변치 않는 그런 사랑이 있다


흘러가 버린 세상의 인연 속


닿지 못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는

희뿌연 동화가 되고


이루지 못한 그런 사랑들의 안타까움은

회색빛 도시를 물들인다


그리고


어떤 사람

어느 누군가에게는


당신도


동화 같은 도시의

그런 사람이자 그런 사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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